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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3문 : 은총의 효과
등록일자: 2000/08/30 15:02 조회수: 44 1. 불신자의 의화(義化, justificatio)는 극에서 극으로의 움직임 즉 죄의 용서와 정의(justitia)의 취득을 의미한다. 바로 그래서 그러한 이름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것은 정의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2. 죄는 신을 모욕하는 것이다. 그 모욕은 신이 당신의 사랑에서 성립하는 당신의 평화(pax)를 다시 회복시켜 주지 않으면 제거되지 않는다. 이 사랑의 효과는 바로 우리를 영원한 생명에 합당한 자로 만드는 은총이다. 따라서 은총이 주어지지 않고서는 죄가 지워지지 않는다. 3. 신은 인간이 은총을 받기에 합당하도록 이끌면서 의화(義化)를 선사한다. 그러나 신은 모든 것을 그의 본성에 따라 움직이므로 그리고 인간은 본성상 자유 의지의 행위이다. 4. 의화될 수 있기 위해서는 먼저 정신을 신에게로 돌려야 한다. 정신을 신에게로 돌리는 이 첫번째 행위는 믿음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의화를 위해서는 신앙이 필요하다. 5. 자유 의지로 의화되기 위해 마음을 신께로 향하는 신앙 입문자는, 또 역시 자유 의지로 죄와 단절할 것을 결심해야 하고 죄를 미워해야 한다. 왜냐하면 죄와 신은 그야말로 상극(相剋)이기 때문이다. 6. 이 죄를 끊어버리고 죄를 미워함은 신으로부터 죄사함으로 마무리지어진다. 그러므로 이처럼 죄의 용서도 불신자의 의화의 일부이다. 7. 의화의 여러 측면들은 모두 일순간에 일어난다. 왜냐하면 신의 능력의 위업(偉業)이기 때문이다. 8.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적 질서에서 보면 첫번째 은총의 주입이다. 죄악과 벌을 제거하는 것은 바로 은총이기 때문이다. 9. 작업 방식을 고려할 때, 무로부터의 창조는 한 죄인의 의화보다 더 위대하다. 그러나 그 종착점인 초자연적인 선을 고려할 깨는 이 죄인의 의화가 (자연 질서의 사물들의 그 종착점인 창조보다 더 위대하다. 10. 신만이 한 죄인의 의화를 이룰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의화는 기적적인 사살이라고 말해질 수 있다. 그러나 자연적 능력의 측면에서 그러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영혼은 자연적 생명 능력이 없는 시체와 같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영혼은 은총을 받아들일 수 있는 자연적 수용력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의화는 이미 일상적인 사실이지 어떤 비상(非常)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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