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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당신이 삶의 모범입니다.
얼마전 전철을 다시 탔을때 저번 선거날 있었던 기억이 되살아났습니다. 선거날 아침 참으로 무거운 마음으로 선거장으로 가기위해 전철을 탔습니다. 그런데 제가 탄 정거장을 몇정거장 갔을때 엄마와 7살, 5살 정도 되어보이는 아이 둘이 탔습니다. 아이들은 엄마손을 끌며 빈 좌석으로 남아있던 노인,장애인 우대석으로 손가락을 가르키며 비어있다고 표시 했어요. 그런데 그 엄마의 말인즉 "얘들아 그 곳은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몸이 아프신 분들이 앉는 곳이라고 정확하게 말하며 서있도록 하셨어요. 저는 그정도는 얘기해주는 엄마들이 있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흐뭇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이번엔 질문을 하더군요. 오늘은 쉬는 날이지요. 하고 말하니까 엄마가 또 이렇게 대답해주시더군요. 오늘은 쉬는 날이 아니예요. 오늘은 이 나라를 대표할 대통령을 뽑는 선거 날이예요. 그런데 오늘 왜 유치원이 쉬는데요. 그것은 그만큼 대통령 선거가 중요하기 때문에 선생님들도 쉬시고 또 멀리 가서 투표할 사람들을 위하는 거예요. 저는 그날 마카베오하권 7장에 나오는 일곱 아들의 순교를 돕는 어머니가 생각났습니다. 아들들 모두 신앙을 지키고 하느님께 나아가도록 끝까지 가르침을 준 어머니. 모두 순교의 영광을 누리도록 돕고 자신도 순교하신 어머니. 그렇습니다. 우리모두는 어머니로 부터 신앙을 배우고 신앙을 듣고 신앙을 체험합니다. 예의도, 지켜야할 도리도 모두 어머니로 부터 배우는 것이라는 것을 깊이 느끼며 우리모두 어머니다움으로 아이들에게 신앙도, 예의도, 생각도 모범이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참으로 고마운 어머니를 만난 기쁜날을 회상하며 우리의 삶의 모범이 되셨던 저의 고맙고 사랑하는 어머니를 느끼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어머니! 당신이 저의 삶의 모범입니다. 이현숙(굿뉴스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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