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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의죽음
== 나비의 죽음 == 영국의 유명한 과학자인 알프레드 윌레스의 어릴적 이야기다. 그는 숲 속에서 곤충의 모습을 관찰하기 좋아했다. 하루는, 나비가 고치를 뚫고 밖으로 나오려고 몸부림치는 모습을 발견했다. 구멍은 좁은데 나비는 나오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는 모습이 너무 애처롭고 안타깝게 보였다. 그래서 그는 나비를 도와주려고 누에고치를 찢어서 구멍을 좀 크게 만들어 주었다. 생각했던 것처럼 나비는 쉽게 고치에서 나오게 되었고, 그는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이제 나비는 아름다운 색깔을 뽐내며 날아갈 것 같았으나 그게 아니었다. 날개도 제대로 펴지 못했고, 아름다운 무늬도 생기지 않았다. 몇 차례 힘없는 날개짓을 하던 나비는 마침내 즉고 말았다. 소년 윌레스는 깨달았다. 나비가 고치를 뚫고 나오려는 그 힘겨운 노력이 나비를 강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그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쳐야만 나비가 생명을 유지할 힘을 얻게 된다는 교훈울 얻게 된 것이다. 나비의 힘든 고통을 잠시 면하게 해준 윌레스는 사실 그 나비를 죽게 만든것이나 다를 바가 없었다. 우리 사람도 마찬가지다.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를 강한 사람으로 거듭나게 하는 활력소가 되는 것이다. 고난을 좋아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이왕 짊어져야 할 고통이라면 웃으면서 그 짐을 등허리에 얹도록 하자. 지금 겪는 고난은 결코 가치가 없는 것이 아니다. 고통 속에서 단련되어진 사람만이 미래의 일꾼이 되는 것이다. -- 김동훈의 "길을 묻는 아이들에게" 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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