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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干行 (올린이 : Rosa)
이백의 장간행.. *이백(李白)은 하늘의 별처럼 수많은 중국의 시인들 가운데서 가장 빛나는 시인 중의 한 사람 이지요. 그는 굴원, 도연명 이후의 가장 뛰어난 시인으로서, 그의 친구 두보(杜甫)와 함께 중국시의 황금기인 당시(唐詩)의 쌍벽을 이룬다고 하지요. 어렸을 때부터 검술(劍術)을 익히는 것도 좋아하였고, 젊은 시절에는 협객들과 어울려 다녔다고 하더군요. 항상 칼을 차고, 낭만적인 사상을 품고는 천하를 유랑하기를 좋아하였지요. 벼슬도 좀 해보기는 하였지만, 얽매이기를 싫어하는 그의 성격에는 맞지가 않았고, 참소를 받고 는 당의 수도장안(長安)에서 추방되기도 하였다고 하더군요. 다시 중원을 방랑하며 실의와 가난의 연속으로 참담한 생활을 하였지만 그는 여전히 낭만적이고 호탕하였지요. 그의 나이 쉰 다섯에는 안녹산(安祿山)의 반란이 일어났고, 그 후, 그는 현종의 아들 영왕의 반란에 연루되어 귀양을 가다가 겨우 사면되고는 말년에는 조용한 삶을 누리다가 예순 두 살에 이승을 떠났니다. 아래의 시는 그의 유명한 작품중의 하나인 장간행(長干行)입니다. 장간(長干)은 지금의 남경(南京)의 남쪽에 있는 작은 마을의 이름인데, 그 장간에서 소꿉동무였던 어린 남녀가 조금 자란 후에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 후 남편 혼자 멀리 떠나 객지생활을 하게 되는데, 그러한 남편을 그리는 아내의 마음을 애절하게 노래한 것입니다. *장간의 노래(長干行) - 이백(李白 701-762) 자(字)는 태백(太白) - 그 옛날, 제 머릿결이 갓 이마를 덮었을 때, 저는 꽃을 꺾어 문 앞에서 놀았었지요. 당신은 죽마(竹馬)를 타고 오셔서는 우물가를 맴돌면서 청매(靑梅)로 장난치셨지요. 우리는 그렇게 장간(長干) 마을에 함께 살면서 나이가 어려 거리낌이 없었지요. 내 나이 열 넷에 당신 아내가 되고서는 저는 부끄러워 얼굴도 들지를 못했답니다. 고개를 숙여 어두운 벽만 쳐다보았고, 그대가 천 번을 불러도 돌아보지 못했지요. 열 다섯에 겨우 눈썹을 펴고 웃으면서 영원히 함께 하기를 바랬었지요. 언제나 미생(尾生)의 굳은 믿음이 있었거니, 어찌 망부석의 전설을 알았겠어요? 열 여섯에 당신은 멀리 떠나셨으니, 구당협(瞿塘峽), 염여퇴(堆)의 험한 물길 오월에는 무섭다고 애절한 원숭이 울음소리 하늘가에 울리는듯 했지요. 문 앞에 새겨진 옛날의 발자국, 하나 하나 푸른 이끼가 돋았어요. 이끼가 짙어 차마 쓸어버리지 못했는데 이른 가을 바람에 벌써 낙엽이 구르네요. 팔월에 나비가 날아와, 서쪽 뜰 풀밭에서 쌍쌍이 나는군요. 그것을 보니 제 마음 더욱 아프고 시름에 겨워 홍안이 시듭니다. 언젠가 삼파(三巴)에서 내려오실 때엔 미리 집으로 편지를 하셔요. 멀다 하지 않고 마중 나가리니, 곧바로 장풍사(長風沙)까지 달려가리니...  長干行 妾髮初覆額 折花門前劇 첩발초복액에 절화문전극을 郎騎竹馬來 요牀弄靑梅 낭기죽마래하여 요상농청매를 同居長干里 兩小無嫌猜 동거장간리하니 양소무혐시를 十四爲君婦 羞顔未嘗開 십사위군부하니 수안미상개를 低頭向暗壁 千喚不一回 저두향암벽하니 천환불일회를 十五始展眉 願同塵如灰 십오시전미하니 원동진여회를 常存抱柱信 豈上望夫臺 상존포주신하니 기상망부대오 十六君遠行 瞿塘豫 淅堆 십육군원행하니 구당여석퇴를 五月不可觸 猿聲天上哀 오월불가촉하니 원성천상애를 門前遲行跡 一一生綠苔 문전지행적하니 일일생록태를 苔深不能掃 落葉秋風早 태심불능소하니 낙엽추풍조를 八月蝴蝶來(黃) 雙飛西園草 팔월호접내(황)하니 쌍비서원초를 感此傷妾心 坐愁紅顔老 감차상첩심하니 좌수홍안노를 早晩下三巴 預將書報家 조만하삼파하여 예장서보가를 相迎不道遠 直至長風沙 상영부도원하고 직지장풍사를 장간의 노래 (다른이의 해석) 첩의 머리카락이 이마를 덮기 시작할 때 꽃을 꺾어 문 앞에서 놀았어요 낭군(어린)이 대 말을 타고 와서 상 주위로 돌며, 푸른 매화로 장난했어요. 같이 장간리에 살면서, 두 어린이는 미워하고 시기함이 없었지요. 십 사 세에 그대의 아내가 되니, 부끄러운 얼굴 들지 못했어요. 머리를 숙이고 어두운 벽을 향하니, 천 번 불러도 한번 돌아 보지 안했지요. 십 오 세에 눈썹을 펴기 시작하니, 원컨대 함께 먼지와 티끌이 되기를! 항상 포주의 믿음이 있으니, 어찌 망부대에 오를 까요? 십 육 세에 그대가 멀리 떠나니, 구당의 여석퇴까지 이르렀대요. 오월에 만나지 못하니, 원숭이의 울음 소리는 하늘 위에서 슬프게 들려요. 문 앞에 행인의 발 자국이 느려지니, 하나하나 푸른 이끼가 생겨요. 이끼가 깊어져도 쓸 수 없으니, 낙엽이 떨어짐에 가을 바람이 일찍 왔네요. 팔월에 나비가 날아오니, 쌍쌍이 서쪽 동산 풀로 날아 갔어요. 이를 보고 느낀 바가 있어 첩의 마음을 아프게 했으니, 앉은 채 근심하기에 홍안이 늙어져요. (그렇지만) 조만간 삼파로 내려와, 장차 집에 서신을 보내기를 기대해요. 서로 만남에 멀다 하지 않고, 곧 장풍사로 달려 갈께요. -------------------------------------------------------------------------------- 註解 어려서부터 같은 곳에서 자라,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여, 정이 들었을 때 신랑은 장사하러 멀리 떠나고, 어린 색씨는 혼자서 남아 슬퍼하는 시이다. 문맥이 미끄러지듯 유창하고 화려하다. 여기에 나오는 구당은 西陵縣의 지명이며, 염석퇴는 구당협구에 있는 큰 초석이름이다. 抱柱信은 楊生이란 남자가 여인과 다리 밑에서 만나기로 약속이 되었던 바, 그 여인은 안오고, 조수가 밀려와도, 양생은 떠나지 않고, 다리 기둥을 앉고, 익사했다는 고사에서 나오는 말로, 신의를 지킨다는 뜻이다. 十六歲의 어린 색씨가 얼마나 혼자서 괴로워 했으면, 그녀의 紅顔(홍안:붉은 얼굴)이 앉아서 늙는다는 표현을 했을까. 참으로 애 닲다. 다음 其二를 소개합니다. 2 憶妾深閨裡。（妾一作昔） 煙塵不曾識。 억첩심규리하니 옂진부증식을 嫁與長干人。 沙頭候風色。 가여장간인하니 사두후풍색을 五月南風興。 思君下巴陵。（下一作在） 오월남풍흥하니 사군하파릉을 八月西風起。 想君發揚子。 팔월서풍기하니 상군발양자를 去來悲如何。 見少離別多。 거래비여하오 첩몽월풍파를 湘潭幾日到。 妾夢越風波。 상담기일도오 첩몽월풍파를 昨夜狂風度。 吹折江頭樹。 작야광풍도하니 취절강두수를 渺渺暗無邊。 行人在何處。 묘묘암무변하니 행인지하처오 好乘浮雲총。 佳期蘭渚東。 호승부운총이요 가기난저동을 鴛鴦綠蒲上。 翡翠錦?中。 원앙녹포상이요 비취금병중을 自憐十五余。 顔色桃花紅。 자련십오여하니 안색도화홍을 那作商人婦。 愁水復愁風。 나작상인부하여 수수부수풍고 2 기억하건대 첩이 깊은 규중 속에 있을 때 연기와 먼지를 일찍이 몰랐어요. 장간 사람에게 시집 갔더니 모래 머리에 바람 색을 마지하였지요. 오월에 남풍이 일어나니 생각 건대 그대는 파릉으로 내려 갔고 팔월에 서풍이 일어나니 생각 건대 그대는 양자로 출발했겠지요. 오가며 슬픔이 어떠한가? 보기는 적고 이별은 많으니. 상담에 언제 오실 런 지 첩의 꿈은 바람과 파도를 건너요. 어제 밤 광풍이 지났더니 불어서 강 머리 나무를 부러뜨렸네. 아득히 어두워서 가를 볼 수 없으니 행인은 어느 곳에 계신지. 부운 총을 타기가 좋고 난저의 동쪽에서 기약하기 아름답네. 원앙은 녹포 위에 있고 비취는 비단 병풍 속에 있네. 열 다섯 남짓한 나이를 스스로 가련히 생각하니 얼굴 빛은 복숭아 색과 같이 붉네. 어찌하여 장사하는 사람의 아내가 되어 물을 근심하고 다시 바람을 근심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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