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성 생활의 목적, 즉 하느님과의 결합을 위해 부과된 애덕에 대해서 규범을 정할 필요가 있었다.
2. 그러나 애덕에는 두 가지 규범이 필요했었다. 즉 첫째는 하느님에 대한 사랑이고 그 다음에는 이웃에 대한 사랑이다. 규범이 필요했던 것은 우리는 첫째 규범 안에 둘째 규범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는 깨닫지 못하는 부족한 인간이었기 때문이다.
3. 이제 두 가지 규범으로 충분하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애덕의 대상인 모든 선이 자리잡고 있는 목적과 그 목적을 따르는 그 어떤 것을 응시하기 때문이다.
4.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모든 사물은 질서를 갖고 있기 때문에 목적은 하느님이며, 그것은 온 마음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도록 고무하기 위한 것이었다.
5. 그러나 더 훌륭한 표현이 있다 : “온 정신을 다하여, 온 마음을 다하며 온 영혼을 다하며, 온 힘을 다하여, 즉 내적이고 외적인 인간으로서 하느님을 사랑하라.”
6. 하느님 사랑에 대한 계명은 이 세상 안에서 “예” 함으로써 충분히 완성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불완전하다. 완전하게는 오직 천국에서만 완성된다.
7. 이는 또한 그 자체로서 이웃 사랑에 대한 적절한 계명이었다. 즉 거룩하게, 정의롭게, 그리고 신속하게.
8. 애덕의 질서는 같은 덕에 속한다. 그러므로 그 질서 역시 지켜져야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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