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부 제2편 윤리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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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문 : 존경(尊敬, dulia)

1.        공경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탁월함을 증거하는 것이다. 하느님으 탁월함은 마음만으로도 증거할 수가 있다. 그러나 인간의 탁월함은 외적인 표지로써 증거되기를 요구한다. 따라서 공경한다는 것은 외적으로 드러나는 표지로써 나타난다.

2.        공경함으로써 증거되는 다른 사람의 탁월함은 공경하는 사람과는 무관할 수도 있으며, 단지 다름 사람과만 관련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항상 다른 사람보다 우위성이 수반되는 탁월함이 증거되어야 한다. 따라서 다른 사람보다 우위에 있는 사람을 공경한다는 것은 당연하다.

3.        인간에게 행해지는 존경이 있고, 또 모든 사물의 원리이며 절대적인 통치권을 가지신 하느님께 바쳐져야 할 존경이 있다. 하느님께 드리는 존경은 보다 높은 존경으로서 이는 흠숭의 예배이어야 하며, 상대적으로 다른 주인에게 드리는 존경은 하느님께 드리는 것에 비해서 단순한 존경이어야만 하는데 이는 희랍어에 어원을 두는 개념으로서 공경이라고 한다.

4.        종이 주인에게 행하는 이러한 공경이나 존경은 예배에 있어서 가장 낮은 형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