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부 제2편 윤리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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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문 : 지혜의 선물

1.        궁극적 원인. 즉 어떤 일반적인 원인이 아니라 우주의 원리. 다시 말해서 하느님을 인식하고 신적 진리에 때라 판단하는 지혜는 성령의 선물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그 스스로는 지혜에 도달하지 못하고 오로지 성령에 의해서만 지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2.        지혜의 선물은 본래 의지에 속하는 애덕에 그 뿌리를 둔다. 그러나 지혜의 선물은 본래 지성(知性)에 속한다.

3.        지혜는 단지 사변적이지만은 않고, 동시에 실천적이다. 왜냐하면 지혜는 하느님에 대한 규범에 따라서 우리의 행위를 판단하고 인도하기 때문이다.

4.        지혜는 하느님과 동일한 본질로부터 또한 하느님과의 결합으로부터 나오는 선물이며, 지혜는 동시에 애덕의 산물이다. 그러므로 만일  죄로 인하여 애덕과 하느님과의 일치가 깨어진다면 지혜의 선물 역시 중단된다.

5.        은총을 소유하는 모든 것은 최소한 고유한 훈련이나 지도를 통해서 지혜의 선물을 소유한다. 그러나 다른 선물들보다 더 고귀한 이 선물은 모든 사람이 다 소유하는 것은 아니다.

6.        지혜의 선물은 참된 행복의 일곱 번째 복에 상응한다 :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왜냐하면 질서 안에서의 고요함은 지혜의 상급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