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느님께서 땅 끝까지 당신의 영향력을 단계적으로 행사하신바, 그 세상의 아름다움이 교회 안에서도 반영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교회 안에 신품성사를 설정하셨다. 이것을 통하여 어떤 이들은 다른 이들에게 성사를 베풀도록 하였다. 그렇게 해서 이들은 하느님의 협력자가 되는 셈이다.
2. "영적 힘의 징표"라는 말은 성사로서 서품(敍品)에 대한 올바른 정의다. 왜냐하면 이것은 징표의 본성과 그 본연의 효과를 표현하고 있는 까닭이다.
3. 그래서 신품은 하나의 성사다. 왜냐하면 보이는 표징 안에, 여적 축성 안에 이 성사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4. 신품성사의 형상인 축성기도문은 명령형이다. "받아라", "하라" 이 명령형의 형상은 합당하다. 왜냐하면 성품(聖品)은 힘의 전달 또는 힘의 참여 이외에 다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5. 다른 성사들과 마찬가지로 신품성사도 그 나름대로 고유한 재료를 지니고 있다. 이것은 참여하고 있는 그 능력을 드러내야 한다. 그러므로 이 재료는 그 능력을 사용하는 데 존재한다.
|
0
100
5
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