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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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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편지

미국 풀로리다 주 플랜트 시티에서 있었던 일 한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새벽 두시에 갑자기 할머니가 식구 모두를 깨우더니 빈 콜라 병과 코르크 마개와 백지를 준비하라고 명령하였습니다. 그리고 할머니는 가족들에게 사람들에게 전해야 할 하느님의 말씀이 있다고 하면서, 백지 위에 몇 개의 성서 구절을 써내려 갔습니다. 그리고 나서 식구들은 할머니가 쓴 성서 구절을 둘 둘 말아 병 속에 넣고 코르크 마개로 막았습니다. 그날 아침 할머니와 모든 식구들이 해변으로 나가 무려 이백 개의 콜라 병을 파도에 실어 보냈습니다. 그로부터 수년에 걸쳐 많은 사람들이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거나 편지를 보내고, 또는 직접 찾아와서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그들은 모두 콜라 병에 든 성서 구절을 읽고 큰 감동을 받았던 사람들이였습니다. 할머니는 1974년 11월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다음달인 12월에 마지막 편지가 할머니에게 도착했습니다. 그 편지의 사연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우스 부인께, 전 지금 촛불 아래서 이 편지를 씁니다. 우리 농장엔 더 이상 전기가 들어오지 않습니다. 남편은 트랙터가 전복되는 바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남편은 내개 열 한 명의 아이들을 남겨 두었습니다. 큰애가 열 네 살이랍니다. 은행은 더 이상 대출을 거부하고 있고 이제 우리에겐 빵 한 덩어리 밖에 남은 게 없습니다. 눈이 온 세상을 뒤덮고 있고, 크리스마스가 두 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저는 주님께 용서를 빌고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강으로 나갔습니다. 몇 주째 강이 얼어 있었기 때문에 난 돌을 가져다가 얼음을 깨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구멍을 뚫자 콜라 병 하나가 떠올라 오더군요. 전 코르크 마개를 열고 눈물을 흘리며, 떨리는 손으로 그 안에 적힌 희망의 글귀를 읽었습니다. 전도서 9장 4절의 말씀이 적혀 있더군요. " 사람이란 산 자들과 어울려 지내는 동안 희망이 있다. 그래서 죽은 사자보다 살아 있는 강아지가 낫다." 이 말씀이 어쩌면 이렇게 까지 제 가슴을 찢어 놓았는지 모릅니다. 전 집으로 돌아왔고, 지금은 하느님께서 저에게 보내 주신 메세지에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이 고난을 헤쳐 나갈 것입니다. 오하이오 농장에서... ☞ 99년 천리안 어느게시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