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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은 아무리 미미 하더라도 어둠을 밀어낸다. ***
조용한 카페에 모인 세 사람이 심각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 중에 한 사람이 비관적인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세상은 갈수록 엉망이 되어 있어. 신문과 뉴스를
봐도 온통 나쁜 소식뿐이잖아. 선하거나 긍정적인 일들은
완전히 의미를 잃고 말았어." 그러자 한 사람이 이렇게
말했다. "내가 아무리 정의를 구하고 실천하려고 해도
믿어주는 사람이 없어. 누구나 뒤편에서 있다가 약한 사람이
있으면 밟고 일어서려고만 하는 것 같아." "맞아, 맞아."
또 다른 사람이 맞장구를 쳤다. "이 사회는 더 이상 희망이
없어. 모두가 자신의 것만 지키려 들거든. 이익을 위해서는
폭력조차 서슴치 않는단 말이야." 이들의 말을 듣다 못한
카페 주인이 소리쳤다. "아니, 여러분. 대체 무슨 말씀을
하고 계신 겁니까. 온통 자기합리화 아니면 어설픈 염세주의의
꼬리를 붙잡고 놓지 않으려 하는군요."
"아니 그게 무슨 말입니까?"
한 사람이 흥분된 어조로 되물었다. 그러자 카페 주인은
미소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생각해 보십시오. 여러분처럼 세상일에 한탄만 늘어 놓는다면
우리에게 무슨 희망이 있겠습니까. 그럴 시간이 있으면 차라리
촛불이나 켜 보십시오. 빛은 어둠을 뚫고 들어가지만 어둠은
결코 빛을 뚫고 들어오지 못합니다. 아무리 짙은 어둠이라도
연약한 불씨 하나 꺼뜨리지 못하는 법이지요.
"빛은 아무리 미미 하더라도 어둠을 밀어냅니다.
우리가 작은 선행을 실천 하는 편이 악의 힘을 논하며
탄식하는 것보다 중요한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이랍니다."
그 말을 들은 세 사람은 입을 다물고 부끄러움에 얼굴이 빨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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