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글 긴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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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 친구처럼 애인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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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유명한 말 조련사 앞에 혈통은 훌륭하지만 손쓰기가 까다로운 횡포한 말 한 마리가 끌려왔습니다. 조련사는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이 사나운 말을 십오분 만에 순하게 길들이는 것이었습니다. 조련사가 시키는 대로 사뿐히, 날쌔게 달리는 준마를 놀라는 눈초리로 쳐다보고 있던 사람들은 조련사에게 "도대체 어떤 마술을 쓴 거죠?"하고 물었습니다. 조련사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말 가까이 가기 전에 마음을 차분히 진정시키고, 마치 임금님 앞에 나설 때처럼 마음의 준비를 합니다. 말에 대해 무한한 경애심을 갖고 이 훌륭한 말이 자기의 숨겨진 능력까지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빕니다. 그러면 마음속에 말과의 연대감이 생깁니다. 나는 모든 것을 잊고 친구들과 어울리듯 자연스럽게 말에 접근해서는 애인에게 속삭이듯 내 마음을 전합니다. 그렇게 하면 말도 친구처럼 나에게 응답해줍니다." 사랑과 치유의 366일중에서 -스즈키히데코수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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