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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 것인가! 말 것인가!
영만이와 팔복이가 등산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영만이가 볼일을 보고 오겠다며 나무 뒤로 가더니 잠시 후 절규에 가까운 소리를 지르는 것이었다. "아아아악! 뱀 뱀이 내 거시기를 물었어!" 당황한 팔복이는 얼른 영만이에게 말했다. "영만아! 정신차려! 내가 마을에 내려가서 병원에 전화하 고 올께!" 팔복이는 재빨리 마을로 내려가 병원에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병원이죠? 제 친구가 산에서 뱀에 물렸어요. 어 떻게 해야 하나요?" 그러자 의사가 침착한 목소리로 말하 는 것이었다. "먼저 물린 부분을 칼로 째고 나서 입으로 그 부분을 빨아 독을 빼내세요." "네? 칼로 째로 입으로 빨아요? 그, 그게 유일한 방법인가 요?" "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친구분은 죽게 됩니다." 팔복이 는 헉헉거리며 다시 산으로 올라왔고, 영만이의 아픈 부분을 주시했다. 그러자 오만상을 찌푸리고 있던 영만이가 물었다. "팔복아, 의사가 뭐래?" 그러자 팔복이가 한숨을 쉬며 하는 말. "너 죽는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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