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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이 지나갑니다.
검정과 자홍색을 입은 해적팀끼리 서로 싸우는 슈퍼볼이라는 해적들의 땅뺏기전쟁도 끝나고 이제 1월도 다 지나간다 1월 가는 소리가 아주 빠른 바람소리 같다 항상 느끼지만 1월이 갈 때면 다른 세월보다 더 빠른 느낌. 우리성당 아침미사에 참례하는 올해 93세 되는 자넷트 할머니가 얼마 전 미사가 끝난 후 그 자리에서 그만 완전히 고개를 꺽으시고 의식불명이 된 일이 이었다 응급차가 다녀가고 돌아가시는 줄 알았더니 반갑게 어제부터 다시 아침미사에 나오신다 어떻게 된 거냐고 누가 물었더니 그저 잠시 졸았다고 "인생은 한바탕 꿈이요, 아침에 돋아나는 풀잎이옵니다" 이왕이면 설 미사에 나오는 제2독서에서도 하나 골라보자 "당신들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리는 안개에 지나지 않습니다" 오는 토요일이 설 모처럼 연휴가 주말에 들어가 있어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겠다 새해인사는 벌써 했지만 그래도 설날이니 "올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 " 작년에 어느 집 방문하고 돌아 오는 길에 들은 이야기. 아들 있는 집에선 특히 잘 들어 두어야 할거다 부인 대학선배 한 사람은 남편과 두 아들에게 변기 닦는 일이 힘들다고 모든 일을 앉아서 보도록 하였다 이젠 습관이 되어 남편과 두 아들이 그 집에선 모두 그렇게 한다고 들었다 좋은 동네에 사는 그 집에 나도 몇 번 가서 술도 얻어먹고 일도 보았는데 진짜 변기뚜껑이 내려져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올려놓고 나왔지만... 변기뚜껑이 올라가 있는 바람에 모르고 앉은 부인선배가 지옥에 떨어지는 줄 알고 깜짝 놀랐다는 소식은 아직 못 들었다. 한가지 더 있지만 부인선배 이야기 속편은 다음에 하기로 하고 오늘은 우리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사는 어느 남편 얘기 하나 더하고 마친다 부엌에 있는 부인이 그 남편에게 "여보 물 좀 받아주세요" 하였다 목욕탕에 물 받으러 들어간 남편이 먼저 서서 일을 보는데 부인이 남편에게 "여보, 더 세게 트세요" 하고 말했다 안 들려서 잠시 중단하고 목욕탕에서 나온 남편이 부인에게 "뭐라고 하셨나?" 하고 물으니 "좀 더 세게 틀라니까! 이 양반 이제 귀까지 어두워?" 안 그래도 늘 기가 죽어있는 남편인데 누구라고 얘기하면 알 것 같아서 이만 생략한다 복음은 아니지만 여기 좋은 소식 한가지 선물하니 그대로 따라하면 틀림없이 당분간은 제대로 일 잘 보며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다 오는 2월14일 금요일에 무조건 부인한테 꽃 선물해라 이왕이면 "부인 사랑합니다" 하고 카드도 한 장 준비해서.. 꽃 선물 받은 부인이 "이 양반이 미쳤나?" 하더라도 절대 화내지 마라 요즘말로는 그게 너무 감사하다는 뜻이니 꼭 잊지 말도록. 켈리포니아에서 창오 글이 재밌어서 퍼왔습니다. 이 분 말씀대로 시간은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빠르게 지나갑니다. 계미년 새해를 맞은것이 엊그제인데 내일이 지나면 설날 연휴 첫달은 새해인사 하는 동안 어물쩍 지나가 버리고.... 시간 빠름이 이처럼 실감나게 느껴짐은 아무래도 늙어(?)가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런지... 아쉽지만 또 한번 새해인사 나누고 2월부터는 더욱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뛰어야겠습니다. 설날 즐겁게 보내시고요. 남자분들은 수고하신 사모님께 따뜻한 말 한마디 잊지 마시고요... 록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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