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씨 한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알 그대로 있고, 죽으년 많은 열매를 거두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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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수사의 밀 베기
어느 날 한 수도원장이 두 수사에게 임무를 맡겼다. "들에 나가 밀을 거두어 둘이게." 밀이 노랗게 익은 6월의 들판은 황금빛으로 빛났고, 두 수사는 수확의 기쁨으로 아침부터 열심히 낫으로 밀을 베었다. 첫번째 수사는 한 번도 쉬지 않고 열심히 밀을 베었다. 그러나 두번째 수사는 한 시간마다 쉬면서 일했다. 어느덧 날이 저물고 일을 다 마친 두 수사는 이마의 땀을 닦아 내며 서로의 수고를 격려했다. 그런데 두 사람이 쌓아 올린 단을 보니 쉬지 않고 일만 한 첫째 수사보다 시간마다 쉬면서 일한 둘째 수사의 단이 더 높은 것이 아닌가? 첫째 수사가 무척 놀라며 물었다. "아니, 어떻게 쉬지 않고 일한 나보다 쉬어 가며 일한 자네의 밀단이 더 높은가?" 둘째 수사가 빙긋이 웃으며 대답했다. "저는 틈틈이 쉬면서 낫을 갈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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