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望廬山瀑布 (여산 폭포를 바라보며)
望廬山瀑布 (여산 폭포를 바라보며) 망여산폭포 李 白 이 백 日照香爐生紫烟 햇살이 향로봉을 비추니 보랏빛 연기 오르고 일조향로생자연 遙看瀑布挂長川 멀리 보이는 폭포는 긴 시냇물을 걸어 놓은 듯하다. 요간폭포괘장천 飛流直下三千尺 날아 쏟아지는 물줄기 곧추 3천자나 되는 듯 비류직하삼천척 疑是銀河落九天 흡사 은하수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듯하다. 의시은하낙구천 註 : 廬 여(오두막집), 廬山 여산(강서성 구강현에 있는 명산), 爐 로(화로/향로), 香爐 향로(향로의 형상을 한 여산의 한 봉우리), 紫 자(자줏빛), 紫烟 자연(보랏빛이 도는 연기), 遙 요(멀다/아득하다), 挂 괘(걸다/그림족자), 尺 자(척/1척은 약 31.1센터), 三千尺 삼천척(아주 높은 것을 형용), 銀河 은하(은하수), 九天 구천(하늘 가장 높은 곳/道家 등에서 하늘은 9층으로 되어 있다고 함) 이 詩는 일찍이 이백이 20대 후반 고향 사천을 떠나 장거리 여행을 떠났는데, 여산에 놀러와 香爐峰향로봉에 올랐다가 향로봉 남쪽에 있는 여산폭포를 보고 읊은 것이다. 나중에 안록산의 난(755년)이 일어나자 가족들을 데리고 안휘성으로 피난하였다가 여산에 들어와 屛風疊병풍첩에 "太白讀書堂"태백독서당을 짓고 은거생활을 한 적도 있다고 한다. 廬山여산은 구강의 명산으로 동쪽으로는 심양호, 북쪽으로는 장강을 바라보는 경승지로 도연명·이백·백거이·소동파 등 이름난 문인과 수도승, 도사 등이 다녀간 흔적이 무수히 남아있다. 제 1구절에서 하늘을 떠받치고 우뚝 솟은 향로봉에 안개구름이 오르는데, 햇빛이 비치니 보랏빛 연기로 변한다. 香爐峰향로봉은 멀리서 보면 흡사 향로와 같아서 얻은 지명이다. 제2구절에서 시선을 폭포로 옮겼는데, 멀리서 바라보니 기다란 시내(長天)를 높은 산 사이에 매단 것 같다고 하였다. 挂괘(매달다)자가 교묘하여 쏟아지는 폭포수에 대해 멀리서 바라보는 형상을 잘 나타냈다. 마지막 3·4구절에서는 삼천 자나 되는 엄청난 폭포의 높이와 하늘(九天)에서 떨어지는 듯 한 물줄기의 기세를 묘사했다. 호방한 기개와 풍부한 상상력이 유감없이 드러났다. 여산폭포의 장엄한 위용을 호방하게 노래한 것으로 자연에 동화되는 物我一體물아일체의 경지가 엿보이며, 脫俗탈속적이고 낭만적인 시정을 담고 있어 豪快無比호쾌무비 그 자체라 하겠다. 중국속담에 "廬山眞面目"여산진면목 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알기 어려운 사물의 眞相진상"을 비유하는데 쓴다. 즉 "여산은 보는 장소에 따라 다르게 보이므로 참모습을 알기 어렵다"는 뜻이다. 이 말은 송나라 시인 蘇軾소식의 시 "不識廬山眞面目"(여산의 진면목은 알기 어렵다)에서 연유한다. * 작자 이백에 대해서는 "당시산책 3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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