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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성 혈투
제목 : 비들기같은 고운 마음의 이인제 - *** 눈물속에 지는 꽃 이인제, 임멘시따아~ *** 아~, 그렇게 가는 것이련가? 이렇게 눈물속에 지는해가 되어야 하나? 몇년전, 나는 JP를 서산에 지는 해라 했는데, 내 자신이 이리도 빨리 지는 해가 될 줄이야... 누구는 여비라며 3억을 뒷주머니에 넣어 주어도 모르는 돈이라고 한 마디 하고서 그냥 지나 가는데, 나는 보지도 못하고 받지도 않았다고 그렇게 항변해도, 이렇게 괴롭히네. 편파가 따로 있나? 이런게 편파이지. 나는 한때 잘 나갔었다. YS는 차기 대통령후보로 깜짝 놀랄 젊은 정치인이 나올 것이라고 띄웠다. 그리고 이인제가 바로 그 사람으로 은연중 지목되어 순풍에 돛 달았다. 그러던 그가 가출하여 딴 살림 차리면서 일이 뒤 틀렸다. 그것에서 부터 그의 인생이 노랗게 되었다. 경기도 힐러리부인으로 날리던 그 사모님이 문제의 그 독약 바른 검은 돈 2억5천만원을 받았다 하여 이리 몰리고 저리 몰리다가, 급기야 가스통 석유통(실제는 아니라고 했지만)으로 바리케이트를 치고 사수대가 트로이성 지키듯 견고하게 막았지만 논산성은 20일도 안되어 문을 열어 주고 말았다. 경성으로 압송된 성주 이인제는 식음을 전폐하고 묵비권으로 버티었으나 그것도 하루,이틀. 마침내 구속적부심에서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차라리 내가 암살을 당했다면..." 적군의 화살에 맞아 숨을 거둔 충무공 이순신장군을 몹시 부러워 하면서 굵은 한 줄기 눈물을 흘렸다. 자신의 꼬여만 가는 운명을 한탄하면서... (1편 끝) ----------------------------------------- (논산성 혈투(2편) - 성주 이인제 투옥되다)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암살 장면을 머리에 떠올리던 그는 이렇게 중얼거렸다. "차라리 암살이나 당했으면 동정이라도 받을텐데........." 포청천앞에서 그는 무죄라고 항변했지만, 야반도주 할지도 모른다는 판관의 뜻에 따라 투옥명령을 받았다. 아~, 아~, 이 얼마나 억울하고 복장이 터지는 노릇인가? 차라리 이때에 급성 맹장이라도 터진다면 누구처럼 어쩌면 병원에서 쉬고 있어도 되었을 텐데... 그는 얄팍한 책 한권을 달랑 들고 옥리를 따라 달구지에 올랐다. 무슨책이냐고, 제목이 무어냐고 글꾼들이 어수선을 피워도 그는 대장부의 기개를 세우며 그곳 뒷문을 통하여 큰집으로 갔다. “구속·불구속에 연연하지 않으며 앞으로 법정에서 진실을 밝혀내,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구현되도록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으로 대단한 사람 이었다. 이렇게 하여 논산성 성주 이인제는 역사에 작은 점을 하나 찍으며 잠시 쉬게 되었다. 한편 이사모(이인제를 사랑하는 모임) 60여명은 정문에서 꽹가리를 치며 성주의 큰집 방문을 막으려 떼지어 '어샤,어샤' 하고 있었지만, 나중에 후문으로 빠져 나간 사실을 알고 몹시 허탈해 했다. 후문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었는지, 아니면 알고도 모두 정문에 모여 있었는지는 아무도 물어 보지 않아 알 수 없었다. 논산 성주 이인제는 보지도 듣지도 못한 검은돈 2억5천만원을 꿀꺽 했다는 죄명으로 YS의 "깜짝 놀랄 젊은 대통령후보"빵빠레에서 아무도 가기 싫어하는 담 높은 큰집의 식솔이 되었다. 그가 얼마나 오랫동안 그곳에 있어야 하는지는 아직 숙박계가 작성 안되어 예측 하기 어렵다. *** 건강 잘 지키시기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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