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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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c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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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세오경
제5장 모세오경  

< 개관>
1. 명칭
   구약성서 첫번째 다섯 권에 대한 명칭은 다양하다.
유대인들은 율법이라는 의미의 "토라"(Torah)라 부르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제일 첫 성서적 증언이 집회서의 머리말이다.   희랍어 역본인 70인역은 ********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이 용어는 ***(pente)와 ***(teuchos: 본래 도구라는 뜻이나 파피루스로 된 두루마리를 넣어두는 상자를 가르키기도 하고 후에는 책이라는 의미도 지니게 됨)의  합성어로서 "다섯권으로 된 책"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 명칭이 있으나 그 중 "모세의 율법"이라는 명칭이 자주 사용된다.
모세는 이스라엘 최대의 입법자였으며 하느님의 법(말씀)을 백성들에게 전해준 중재자였기에 이와 같은 명칭이 탄생된 것이다.  모세오경 각권의 명칭에 있어서 유대인들은 각권의 첫 단어 또는 구절을 따서 서명(書名)으로 사용하고 있다.
제1권은 (bere'shit :  한 처음에),   제2권은 (we'elleh shemot : 이름들은 다음과 같다),  제3권은 (wayyiqra' : 그분은 부르셨다),   제4권은 (wayedabber : 그분은 말씀하셨다) 또는 (bemidbar : 광야에서),  그리고 제5권은 ('elleh haddebarim : 말씀들은 다음과 같다)이다.  그러나 70인역은 각권의 특수내용에 따라 제1권을 (Genesis : 창세기), 제2권을 (Exodos : cnfdormqrl), 제3권을 (Leuitikon : 레위기), 제4권을 (Arithmoi : 민수기)  그리고 제5권을 (Deuteronomion : 제2의 율법)이라 부르며, 불가따(Vulgata)는 물론 현대어 번역본들 역시 이 서명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여기서 한가지 유의할 점은 토라가 처음부터 이처럼 다섯권으로 나뉘어 집필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원래 한 권으로 되어 있珦립?보관상의 어려움으로 후에 부피에 따라 한편 내용을 존중하면서 인위적으로 구분되었을 것으로 본다.  만약 순수 내용에 따른 구분이었다면, 창세 1-11(세상과 인류의 기원),  창세 12-50 (성조시대),  출애 1-18 (애집트탈출), 출애19-레위-민수 10,10(시나이 사건),  민수 10,11-신명 34 (시나이 출발에서 약속의 땅 도착직전 모세의 죽음까지) 이렇게 구분하는 것이 보다 논리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 법과 역사
   모세오경 속에서 우리는 각가지 설화 텍스트들과 법률에 관한 텍스트들을 대하게 되나, 이 두 유형의 텍스트들은 북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쉽게 감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금송아지 설화(출애32-34)는 약속의 땅을 향한 출발명령과 계약조문으로 끝을 보며,  꼬라, 다단, 아비람의 반역이야기(민수16-17)는 사제직 수행을 위하여 아아론(Aaron)가문이 어떻게 선택되고 있는가를 설명해 주고 있다.  또한 창세기가 일반적으로 많은 설화를 담고 있고 레위기가 법률부분에 많은 자리를 할애하고 있다 하더라도 할례법(割禮法)이 명시되는 곳은 창세기 17,9-14절이며 아아론을 사제로 임명하는 설화를 내포하고 있는 곳은 레위 8-9장이다.  이 밖에도 여러가지 예를 찾아볼 수 있으나
모세오경을 읽어나감에 있어 우리가 숙지하여야 할 사항은 법에 관한 부분들과 역사에 관한 부분들을 따로 분리해서 보는 것은 타당치 못하다는 점이다.  오로지 하나의 법 만이 있을 뿐이며 이는 동시에 역사이다.  하느님께서 선택하시고 구성하신 이스라엘 백성의 법이며 역사 그것이 바로 토라의 내용인 것이다.

3. 전승(傳承,  Traditio)
    이러한 법과 역사는 사실 부정할 수 없는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러기에 다섯권의 책은 선택, 계약, 사랑, 신실성(信實性), 희망 등과 같은 기본주제를 중심으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모세오경의 마지막 편집자의 손을 거쳐 이루어진 본 작품은 문학비평사가 말해주고 있듯이 오랜 역사를 거쳐 서서히 준비되어 온 작품이다.  모세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아주 오래된 전승들이 여러시대의 성서저자의 손에 의해 수집, 기초될 때까지 대개 구전으로 전달되었을 것이다.  이러한 기초 과정들이 앞선 다음에 모세오경이 완성되었음을 인식한다면 최후편집자인 5세기의 에즈라는 필경 이스라엘 뱃성들의 다양한 전승들을 수집, 보완, 정리함으로써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와 같은 훌륭한 작품을 집대성했다는 사실도 쉽게 인정할 수가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전체적인 단일성(조화)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작품을 읽어 나가면서 문학적인 견지에서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들을  가끔 만나게 된다.  우선 누구든 쉽게 발견해 낼 수 있는 문제가 서로 비슷한 내용들이 여러번 제시되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십계명은 두 번(출애 20장과 신명 5장), 축제시기 명시(明示) 네번(출애23: 24: 레위 23: 신명 16), 창조사화 두번(창세 1,1-2: 2,4), 애집트 여인 하갈을 떠나보내는 사건(창세 16;21)등이다.  물론 이처럼 동일한 사건을 다루고 있다하더라도 각 개 설화는 독창적인 면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한 반복현상으로 보기 힘들다.  이에 관해서는 성조들이 자신들의 아내를 여동생인 양 꾸미고 있는 설화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창세12;20;26).  또는 동일한 내용의 설화가 앞서의 예에서 처럼 뚜렷하게 구분되어 나타나지 않고, 하나의 설화속에 통합되어 나타날 때도 있으니 그 좋은 예가 노아의 홍수 설화(창세 6,5-9,15)이다.
이러한 문학현상에 대한 문제해결은 작품안에서 서로 다른 문체를 선별해냄으로써 가능해 진다. 그 중 가장 손쉬운 방법은 하느님의 서로 다른 호칭을 분류하는 방법이다.  특히 동일한 사건을 그 내용으로 하고 있는 설화안에서 하느님의 이름이 서로 달리 불리워질 때 그 설화의 기초자(전승)가 분명히 다름을 쉽게 판별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아브라함이 아내인 애집트 여인 하갈을 내쫒는 사건을 다루고 있는 두 개의 설화(창세 16,3-14; 21,8-19)에서 하느님은 분명 다르게 불리워지고 있다 :  첫번째 설화에서는 야훼,  두번째 설화에서는 엘로힘.  사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제일 처음 포착하고서 그 문제점 해결을 시도한 이는 불란서인 의사 Jean Astruc이라는 사람이었다(1753년).  그는 하느님의 호칭에 따라 양대전승을 그 안에서 발견해 낸다. : A전승(지금의 엘로힘계 전승)과 B전승(지금의 야훼계 전승).   그는 누군가가 모세오경을 집대성함에 있어 이 양대전승을 기초로 하고 그 밖의 내용은 다른 10개의 소전승을 기초로 해서 작품을 엮어냈다고 확신했다.  아직 부족하기는 했어도 모세오경 문학비평사에 시조역할을 했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후 연구는 지속, 거듭되었고, 마침내 19세기말 Julius Wel-Ihausen의 등장으로 사대전승체제가 확립되기에 이른다 : 야훼계(J), 엘로임계(E), 신명계(D), 제관계(P).


4. 사대전승의 종교적 가치
  1) 야훼계 전승
      야훼계 전승속에 하느님은 인간이 순종하지 않더라도 인간과 함께 생활하시는, 인간을 위해 끊임없이 역사(役事)하시는 하느님이다.  그분은 노아에게 은총을 베푸시는 분이며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그와 그의 후손들에게 번영을 약속해 주시는 분이다.  또한 인간의 관습과는 반대로(초월해서) 당신이 원하는 사람을 선택하시는 분이며 약속과 계약에 충실하신 분이다. 인간이 하느님께 응답할 수 있는 방법은 성조시대의 보잘것없는 예배로부터 시작해서 좀 더 발전된 양상을 띈 모세시대의 예배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예배를 통해서이다.  이것이 바로 야훼계 전승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기본 주제들이며, 본 전승의 신인동형동성사상(神人同形同性思想)은 인간으로 하여금 하느님께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야훼계 전승은 솔로몬 왕정(970-931)후반기에 남 유다에서 탄생한 전승으로 보고 있다.

  2) 엘로힘계 전승
     엘로힘계 전승은 8세기초 북 이스라엘의 예언운동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하느님과 이스라엘의 백성과의 계약은 하나의 조약으로서 호렙(Horeb)산에서 체결되었다.  하느님은 당신의 말씀과 의지를 전해 주시나 인간은 오로지 이에 복종해야 한다(출애 24,7).   아무도 죽음을 각오하지 않고서는 하느님을 만날 수 없으나 하느님은 계명들을 통하여 당신을 알게 해 주시며, 그 분은 또한 사막에서와 마찬가지로(민수12,13-14) 호렙산에서(출애 32,14), 이방민족에게 있어서처럼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서도 회개하는 죄인들을 용서하시는 분이다(창세 20,5-6).  모세와 같은 예언자들을 통하여 당신 백성을 이끄시며 모세의 얼은 하느님의 뜻에 따라 다른 이들에게도 통교된다(출애 18; 민수 11).  그러나 엘로힘계 전승은 왕정제도에 대해선 소극적 태도를 지니고 있다.

   3) 신명계 전승
      사회적 격동기(기원전 7세기)에 탄생한 신명계 전승은 성조들의 하느님이며 계약의 하느님이신 야훼께서 온전한 자유로 한 백성을 선택하시며, 이 백성에게 "땅"과 "제도"(왕, 사제, 판관, 예언자 등)를 선사해 주고 계심을 강조하고 있다.  그 분은 넘치는 사랑으로 당신 약속에 충실하신 분이며(신명 6,3), 이 사랑에 응답하기 위해서 이스라엘은 사람 가까이 있으며(30,14) 또한 이방민족들 까지도 감탄하는(4,6) 율법을 준수해야만 한다.  
모세에 의해서 그리고 그 이후 사제들과 예언자들에 의해서 전승, 발전, 해석되는 이 율법은 이스라엘 백성의 삶의 근본 즉 생명과 기쁨의 원천이 된다.

   4) 제관계 전승
      제관계 전승의 하느님은 참 생명이 온 누리에 전파되기를 원하시는 우주의 하느님이며 인간을 당신 모상대로 창조하시기를 원하시는 하느님이다.  노아 안에서 인류를 구원하시며 그와 계약을 맺으신다.  세상 모든 민족신앙의 선조로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시며 그와도 계약을 체결하신다.  모세와 함께 예배행위를 체계화시켜 나가고 있으며, 아아론과 그의 가문이 성지순례, 축제, 하느님의 영광이 거하시는 거룩한 장소인 성전에서의 희생제물, 봉헌 등을 책임지는 사제직을 맡는다.
본 전승 안에선 하느님의 초월성이 그 어느 전승들보다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당신 성소에 현존하시는 하느님은 백성에게 삶을 선사해 주시는 분으로 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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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약

   김건태(루가)신부님의 구약성서강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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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2/22 1981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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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글

   강의록을 펴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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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구약성서입문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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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성서 지리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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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2/22 1926 102
12
제3장

   이스라엘 역사와 인접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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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구약성서 구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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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장

   모세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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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장

      모세오경 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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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장

       모세와 모세오경[맺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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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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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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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장

   역대기 기자(記者)의 역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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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장

   성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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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침

   구약성서 입문서 등재를 마치면서(200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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