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글 긴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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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 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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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비바람이 지나갔다 들로 나섰더니 약간 뿌리의 어린 나무들은 모조리 뽑혀버렸다 하지만 집채만한 나무는 가지 몇 개만 잃었을 뿐 그대로였다 나는 사람들에게 어떤 나무일까? 잎만 무성하지 약한 믿음의 뿌리를 뻗고 있는 건 아닐지 만일 그렇더라도 아직 완전히 뽑혀버리지 않았다면 정말 축복이다 변치 않고 진실 된 마음을 계속해서 뿌리로 보낸다면 뿌리는 그 양분을 최대한으로 이용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단단하게 다질 것이다 아무리 메마른 땅과 가파른 절벽이라도 뿌리를 튼튼히 박아둔 나무는 영원히 푸르다 이것이 내가 너에게 되고자 하는 나무이다 - 김현수님의 ’내 마음이 그러하므로’ 중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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