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리[Dali, Salvador] = (1904.5.11~1989.1.23) 언제나 창의력이 번뜩이는 불멸의 천재 달리는 미술활동에서뿐만이 아니라 여러 대중들 앞에서 벌이는 다양하고 극적인 해프닝으로도 더욱 유명하다. 특히 생김새와 차림새부터 달리는 여느 화가와 아주 달랐다. 강철로 만들어 붙인 듯한 콧수염, 검은 정장에 빨간 넥타이, 살기 번득이는 눈빛, 황금 손잡이가 달린 지팡이…등의 트레이드마크를 지닌 그의 용모와 패션감각은 그 자체가 이미 초현실주의적 설치작품으로 간주되고 있었다. 프랑스 국경과 인접한 스페인 북동부 카탈루냐 지방의 피게라스에서 1904년에 태어난 그는 9살 때 유화에 손댔을 만큼 천재성을 보였지만 25살이 된 1929년에 숙명의 여인 '갈라'를 만나기 전까지는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달리와 달리 재능은 있지만 평범하기 그지 없는 한 청년 화가에 지나지 않았다. 1921년 마드리드로 유학하여 국립미술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고향에서 성장했다. 마드리드에서는 프라도 미술관을 자주 출입하며 '고야'와 '벨라스케스' 등 스페인이 낳은 거장들과 인상파와 점묘파를 거쳐 입체파까지 섭렵하며 다양한 모색기를 가졌다. 하지만 기존의 어느 유파도 그의 성에 차지 않았다. 1929년 파리로 가서 첫 개인전을 연 그는 같은 스페인 출신인 '피카소'와 '미로'를 통해 초현실주의 그룹의 시인과 화가들을 사귀게 된다. 여기서 그는 자신의 ‘숙명의 여인’으로서 '갈라'를 만나게 된다. 당시 '갈라'는 파리 초현실주의 그룹의 선구자인 시인 '폴 엘뤼아르'의 부인이었다. 그 초현실주의 시인과는 초상화를 그려줄 정도로 친하게 지냈는데, 그 덕에 시인의 부인을 만나게 된 것이었다. 달리는 첫눈에 그녀가 자신의 숙명임을 확신했다. 그리하여 남의 아내에게, 흔한 표현대로 운명적인 사랑을 감지한 그 순간부터 그는 곧장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달리로 둔갑하고 만다. 그녀에게 끈질기게 구애한 끝에 전시기간임에도 그녀를 데리고 사랑의 도피행각에 나선다. 프랑스 남부와 고향 부근의 바닷가 호텔에서 두달간의 도피생활을 마치고 연인을 피게라스로 데려간 그는 고향 마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지중해변의 리가트항에 집을 구해 동거생활에 들어갔다. 졸지에 아내를 친구에게 빼앗긴 '폴 엘뤼아르'의 태도 또한 초현실의 세계를 넘나드는 시인답다. 두 사람의 관계를 숙명으로 간주한 그는 아내를 깨끗이 단념해 버렸다. 하지만 달리의 아버지는 달랐다. 아버지는 남의 아내를 가로챈 파렴치한 아들에게 절연장을 보냈다. 달리는 삭발한 머리카락과 함께 그 절연장을 땅에 묻어버렸다. 아버지와 혈육의 정마저 끊으면서 사랑을 선택한 달리였다. 그 사랑이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자극하여 초현실을 보게 했을것이다. 그는 그해에 ‘보이는 여인’이라는 책을 지어 '갈라'에게 헌정했고 달리만의 표현기법인 편집광적 비판적 미학이론에 근거한 초현실주의 회화를 그려내기 시작했다. 그 이후 달리 그림에 등장하는 여인에게서는 언제나 '갈라'를 찾아볼 수 있었다. 성모 마리아의 모습까지 '갈라'의 이미지로 표현될 정도였다. 1930년 이후에 제작된 그림의 사인에는 ‘살바도르 달리’ 앞에 '갈라'라는 그녀의 이름이 덧붙여졌다. 그렇게 하여 1989년에 타계할 때까지 달리가 제작한 수많은 예술품에 갈라는 단순한 내조자가 아니라 그 작품을 창작한 예술가로 승격된 것이다. Apparition of the Visage of Aphrodite 1935 Archeological Reminiscence of Millet"s Angelus 1932-34 Meditation on the Harp 1925 Figure at Window 빌라말랴의 聖女 루치에의 축제 La Pieta, 1982 Inagural Gooseflesh, 1928 Impressions of Africa, 1938 Head of a Woman in the Form of a Battle, 1936 Half A Giant Cup Gradiva Finds the Anthropomorphic Ruins, 1931 Geopolitical Child Watching the Birth of the New Man - (1943) Gala Nude From Behind gala Gala with Two Lamb Chops Balanced on Her Shoulder, 1933 Gala Looking at the Mediterranean Sea, 1974-76 Explosion of Faith in a Cathedral, 1974 Enigmatic Elements in a Landscape, 1934 Disappearing Bust Of Voltaire(1941) 1954 Young Virgin Autosodomized by Her Own Chastity Dali At The Age Of Six dali3 dali2 dali10 = 달리(1904.5.11~1989.1.23) = "어떠한 비합리적인 복잡한 양상의 꿈이라 할지라도 사람들은 그 꿈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 에스파냐의 초현실주의 화가. 피게라스 출생. 14세 때부터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의 미술학교에서 공부하였다. 그러나 과격한 성품 때문에 1926년 퇴학당했다. 그는 보기 드문 조숙아로 일찍이 인상파나 점묘파·미래파의 특질을 터득하고 입체파나 형이상회화파 등의 감화를 받으며 작풍편력(作風遍歷)을 하였다. 그러나 25년경부터는 심기일전하여 정밀한 세부묘사로 향하고, S.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설에 공명, 의식 속의 꿈이나 환상의 세계를 자상하게 표현하기 시작하였다. 28년 파리로 가서 초현실주의 화가나 시인들과 교유하였다. 이듬해 최초의 개인전을 열었고, 이때 A.브르통에 의해 정식으로 이 파의 일원으로 인정되었다. 그 스스로 ‘편집광적· 비판적 방법’ 이라 부른 그의 창작수법은 이상하고 비합리적인 환각을 객관적·사실적으로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이것은 이중영상의 활용으로 말미암아 더욱더 기상천외한 이미지의 묘출(描出)로 발전하였다. 그러나 37년 이탈리아 여행을 계기로 르네상스의 고전주의로 복귀하려는 욕구가 커졌으며, 초현실주의 화가 모임에서 제명당하면서까지도 원자과학이나 가톨릭의 신비성을 추구하여 왕성한 제작을 하였다. 한편 그가 친구 L.브뉴에르와 합작한 전위영화 《안달루시아의 개》(1929)와 《황금시대》(31)는 영화사에 독자적인 의의를 남겼으며, 가극이나 발레의 의상·무대장치 등 상업미술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인간의 꿈이나 무의식의 세계, 또는 비합리적, 환상의 세계를 극단적인 경지에까지 이르게하는 달리의 작품은 의도적 왜곡으로 불가사의한 이미지를 창출해 내었고 그러한 이미지에서 환상적인 느낌을 주었다. 또한 그는 초현실주의에 많은 영향을 미친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