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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연분홍 곱게 피어난 연꽃들2004/12/03

사람의 본성은 더 말할 것도 없이
본래부터 맑고 향기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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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청정한 우리 마음을 깨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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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귀하고 소중한 그 덕성의 씨앗을
한 송이 꽃으로 피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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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비르는 말한다.
그대가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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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시로 저 산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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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대 영혼을 찾지 못한다면 세상은 여전히
환상에 지나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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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의미를 채우는 삶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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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를 하나하나 채워 나가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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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화려한 인생이라 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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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빈 껍질로 남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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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시인 까비르는 이렇게 노래한다.
물 속의 물고기가 목말라 한다는 말을 듣고 나는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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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는 바로 그대 안에 있다.
그러나 그대 자신은 이것을 알지 못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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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숲에서 저 숲으로 쉴새 없이 헤매이고 있다.
여기, 바로,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진리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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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보라
이 도시로 저 산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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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대 영혼을 찾지 못한다면
세상은 여전히 환상에 지나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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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청운사 홍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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