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사상 최악의 금융위기가 시작된 미국에서 타격을 가장 크게 받은

업종 중의 하나가 자동차 시장입니다.

언제 해고될지도 모르는 판국에 차를 구입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현대자동차는 이러한 고객의 물음표를 포착하여 ‘고객의 불안을 해결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칩니다.

현대자동차를 구입한 고객이 1년 이내에 실직 등의 소득 감소 상황이 발생

하게 되면 재취업을 할 일정 기간(3개월) 동안 자동차 할부금을 회사가 대신

부담해주거나 재취업 기간이 길어져 고객이 원할 경우 차량을 회사에서 다시

환매 해 주는 ASSURANCE 프로그램을 가동하여 고객의 불안을 해결합니다.

또한 유가가 일정수준을 넘을 경우 회사가 차액을 보전해 주는 'GAS LOCK

프로그램'까지 도입해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렇다고 현대자동차가 마케팅 비용이 엄청나게 든 것은 아닙니다.

대당 300~500달러 정도 들어가는 광고비 대신에 75달러에 불과한 보험료로

고객들의 불안을 말끔히 해결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현대자동차는 포드나 GM의 매출액이 30~40% 이상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무려 47%나 매출액이 급증하게 되었습니다.

구매 불안의 물음표『?』를 안심구매의 느낌표『!』로 변화시킨 현대자동차

의 인터러뱅이 미국 진출사상 최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자동차의 본 고장

에서 원조회사들을 압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담보

하는 대표적인 기업이 보험회사입니다.

그리하여 가장 역사가 오래된 기업의 일종이기도 한 보험에도 물음표가

있었습니다.

생명보험에 가입하기는 했는데 사전에 아파서 병원비가 많이 들면 어쩌나?

미리 보험료를 지불하는 생명보험은 없는가?

생명보험은 보험자의 사망 이후에만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이 일반적인 원칙

이지만 사전에 병원비 등이 필요할 때가 많은 것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푸르덴셜 보험사에서는 이런 물음표에 착안하여 일반적인 생명 보험의 틀을

깨고 희망할 경우, 보험료의 일부 또는 전부를 사전에도 받을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합니다.

고객의 보이지 않는 불안에 접근하여 이를 해결한 푸르덴셜의 인터러뱅은

기존의 고객은 물론이거니와 부양가족이 없어 생명보험 가입이 필요하지 않

았던 비고객까지 끌어 들여 큰 성공을 거두게 됨은 물론 수백 년에 걸친 보험

업계의 관행마저 깨고 이런 제도를 일반화 시키기까지 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