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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봉사와 딸
아이들 학교 앞에서 교통봉사를 하고 있었다.. 제복을 입고 열심히 깃발을 흔들고 있는데 길 저쪽에서 5학년 막내가 건너오고 있었다. 반가워서 '예람아" 하면서 손을 흔들었다. 아이는 잠시 내개 눈빛만 주고는 그냥 내 앞을 지나치고 말았다. "엄마" 하면서 반가워 할줄 알았는데. '제복을 입은 엄마가 어색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섭섭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지만 넘어갔다. 그 날 저녁을 먹으면서 아침 생각이 나서 "예람아!. 아침에 엄마가 반가워서 너를 불렀는데 너는 그냥 못본척하고 자나가더라. 엄마 제복 입은 것이 그렇게 쑥스러웠냐?" 그러자 예람이가 대답했다. "엄마 그렇게 제복 입고 등교 안내하는 것이 무척 보기 좋았어요." "그런데 왜 못본척하고 그냥 지나갔어? 엄마는 섭섭했단다." "나도 무척 반가웠어요. 그런데 저하고 같이 가던 아이가 엄마가 안 게세요. 내가 엄마하고 반가워하면 제 친구가 얼마나 엄마가 생각이 나겠어요?" 그 말을 듣는 순간 내 눈에는 눈물이 핑 돌았다. 우리 딸이 어느 순간에 이렇게 남의 생각까지 하도록 예쁘게 자랐나 해서 대견한 마음도 있고 엄마가 안 게신 친구가 불쌍한 마음도 들었다. "참 잘했다. 우리 예람이가 언제 이렇게 남의 배려까지 하는 아름다은 마음씨를 가지게 되었나?" 내가 아이에게 눈물과 기쁨, 감사와 사랑을 배우는 귀한 하루였다. - 좋은 생각 중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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