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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오후에 호박 한 개는 나를 슬프게 한다.
이.오후에 호박이 나를 슬프게한다 비빔냉면을 만들었습니다 오랜만에 집에서 점심을 먹게되네요 냉면 삶을 물을 얹어놓고 냉장고 서랍에서 손에 잡힌건 파란 애호박 어쩌나! 상큼한 오이인 줄만 알고 냉면을 만들기 시작 한건데.. 할수없지 .. 슬프지만 .. 호박을 채썰 수도 없고.. 누가 나 모르게 오이를 사다 넣어 놀 사람도 없건만.. 살림을 제대로 하고나 있는 건지 쯧쯧.. 맛있게 익은 열무김치라도 있으니 고추장 식초 깨소금 참기름 넣고 비벼 봐야지 계란이라도 하나 삶아볼까? 커다란 접시에 잘 비벼진 냉면을 넣고 수박 한조각 토마토 두조각 알맞게 익은 계란 반쪽.. 이쯤이면 일류 요리 비빔냉면 완성~ 맛도 제법 있네..... 혼자먹기엔 너무 아깝다.. 점심 안드신 분 연락 주세요... 허지만 내 마음속에 오이 한개는 여전히 그리워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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