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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 갈까요?
흰구름 저- 멀리 새벽 안개 속에 희미하게 찾아오시는 이여! 라일락 향이 그리워 오시는 이여! 난 어떤 모습 이 되어 당신께 다가갈까요? 하얀 찔레꽃 아니? 아카시아 향으로 다가 갈까요? 아님~ 한잔의 헤이즐럿 커피 향으로 찾아갈까요? 6월의 해맑은 햇살로 바람의 속삭임 같이 찾아갈까요? 성난 波濤 같은 출렁임으로 다가갈까요? 아님~ 연초록 껍질에 가시가 촘촘 달린 빠- 알간 장미꽃잎으로 흩날려볼까요? 달빛 고요한 사랑노래로 불러볼까요? 아님~ 잠시 앉아 벌처럼 톡 쏘아 날아가 버릴까요? 친구 같은 다정한 애인으로 남아볼까요? 아님~ 밀려왔다 쓸쓸히 멀어지는 물거품이 되어 볼까요? 당신이 잠 못 드는 밤 빗소리로 자장가 되어 줄까요? 湖畔 의 호수 위 에 버들잎으로 내 마음 띄워 볼까요? 아님~ 3월의 春雪로 펄펄 내리어 볼까요? 슬픈 무늬 떠다니는 침묵의 강물로 흘러 볼까요? 일곱 색깔 무지개 빛으로 다가갈까요? 서로의 마음 담아두는 하얀 우체통이 되어볼까요? 아님~ 프른 계절 다 젖도록 슬픈 비로 적시어 볼까요? 고요한 우주를 공감하며 서로에 꿈을 향해 함께 갈까요? 아님~ 영원한 썰물 되어 다시는 돌아오지 아니 할까요? 하늬바람이 되어 당신의 옷자락에 머물러 볼까요? 그래도 아니라면~ 영원히 변치 말고 프른 설레임으로 남아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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