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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라구요생각
즈믄해의 마지막달을 맞으며 시간의 흐름이 시위를 떠난 살같음을 새삼 느낍니다. 모두들 그리도 열심히 살아가건만 만족하고 보람을 느끼는 사람은 얼마나 될 지... 언론 매체를 통하여 전해지는 경제상황은 잿빛으로 어둠을 더해가고 무엇 하나 시원스런 소식은 없고 저마다 저들 집단의 이익을 위해 아웅다웅 다툼하고 가진 자들이 더많은 소유를 위해 온갖 비리를 서슴치 않는 세태에 희망은 어디로부터 찾아야 하는 지, 찾을 수 있는 희망은 과연 있는지.... 아님 97년 말 암담했던 국가경제위기를 다시 맞는건 아닌지? 비내리는 하늘처럼 짙게 드리운 어둠을 걷어낼 바람과 햇살을 생각케 합니다. 오늘 해프닝 같은 행사를 끝내고, 인천을 들렀다 집에오니 자정이 넘은 시간입니다. 오전 10시에 출발하기로 되어있던 이산가족 북녁손님들 마지막상봉을 끝내고 출발하려는 시간에 북녁의 이상한 지령에 의해 출발이 지연되는 불상사가 있었읍니다. 조선일보가 북쪽체제를 비판하는 만화를 게재했다해서 북에서 비행기를 띄우지 않았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세시간이 넘게 떨어야 했답니다. 사과하지 않으면 비행기를 띄우지 않겠다는 그들의 억지에 우리는 또다시 커다란 장애를 맛보아야 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또다시 사정했겠지요. 적십자사 총재의 전력을 시비하며 총재를 바꾸지 않으면 이산가족행사를 못하겠다고 우기는 바람에, 적십사사가 주관하는 남북이산가족상봉기간에 총재가 일본으로 피신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바라보며 과연 이러한 남북교류가 어떤 희망을 가져올 지 걱정도 되는 현실입니다. 이산의 한으로 얼룩진 그들에게, 죽기 전에 얼굴 한번만이라도 봐야 눈을 감을 수 있다고 절규하는 그들에게, 더 늦으면 결국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안타까움을 감안할 때, 백번 양보하고 사정해도 당연한 일이겠지만, 사사건건 시비로 일관하는 그들의 속셈은 과연 무엇인지........ 오늘은 무척 우울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3일동안 그들이 편안히 정성스런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잠못자고 노력했던 보람을 느끼며 행사를 마감했습니다. 넋두리 하다 보니 너주분해졌군요. 숙이님은 제홈에 오시는 vip고객이신데 워낙 vail에 묻혀 계신지라 저도 아직 잘 모릅니다. 다음에는 소개말씀이 좀 있으시려나....? 라구요님. 근황은 어떠신지? 오즈홈에서 글 올리시는 건 거의 읽고 있습니다만 지방일은 끝나셨나요? 건강이 최곱니다. 또 뵙죠. 록키 ┼─ 라구요 : 숙이와 고향 생각 12/2 [14:47] ─┼ │ 앗! │ 제목이 좋군요 ^^ │ 소설을 한편 본 듯한 느낌이 듭니다. │ 안녕하신가요 ? │ │ 쥔장의 멋갈스런 홈페이지를 넘나들면 뭔가를 │ 배워가야 한다는 생각이 주마등처럼 떠오르지만서도 │ 정작 쥔장의 허락 내지는 유노하심이 없음을 볼때 │ 발버둥치는 라구요는 말 없이 흠처만 갑니다. │ │ 그래도 안녕하신지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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