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부부 시애틀 카나다록키여행 / 2013. 5. 6 ~ 5. 16 사진을 클릭하시면 원본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시애틀 오후 2시경 토론토를 이륙한 에어카나다항공은 네시간 반을 날아 시애틀 타코마국제공항에 도착하니 이미 어두워져 있었다. 짐을 찾아 나서니 친구부부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의 자동차는 고속도로를 미끄러져 2년 전 우리가 찾았던 익숙한 주택으로 안내했다. 이곳에서 이틀을 쉬고 두 가족이 함께 새로산 렉세스 RV차량을 이용하여 카나다 록키여행을 하기로 했다. 일정은 4박5일로 캠룩스 제스퍼 밴프 레이디엄핫스프링스에서 숙박하고 스포캔을 거쳐 돌아오는 여정이다.
시애틀 페더럴웨이에 있는 친구네 집	카나다국경 근처의 햄버거집	카나다 어느공원의 폭포	부부가	친구내외와 집사람	멀린호 근처의 카스케이드호수
록키여행(5/8~5/12) 8일 오전, 4박5일 먹을 음식을 가득 싣고 카나다 국경을 넘어 열심히 달려 캠룹스를 향한다. 가는 길 어느 경치좋은 휴게소에 들리니 근처에 아름다운 폭포가 있어 올라가 사진을 찍고 내려오는데, 길가에 보이는 산드릅이 제법 많다. 이곳에는 산에 있는 식물을 채취하는 것도 위법이란다. 허나 기가 막히게 제빠른 솜씨로 네식구가 한번 먹을 만큼만 슬쩍해가지고...짜잔~ 그냥 갈 수는 없지 않은가.. 열심히 초원을 지나 켐룹스에 도착하니 해가 남는다. 호텔을 잡아 체크인하고 방에서 밥을 하고 준비해온 반찬과 드릅을 삶아 멋진 저녁을...
카스케이드 호수	이 기차는 화차가 백개도 넘고 끝이 않보임	호수 이름은 잊었지만	록키에는 이런 호수가	수백개는 있는 듯	얼음이 다 녹지않은 호수에 푸르름이
푸른 숲 뒤로 흰눈덮힌 바위산	야스퍼 말린 캐년	석회석바위가 흐르는 물에 깎이어 수십미터 협곡	멀린호수 가는 길	멀린 호수	아직도 얼어 있네요
	이거 바꿀 것**	야스퍼에서 묵었던 곳	트램웨이 표파는 곳	휘슬러산 트램웨이	정상, 뒤로 보이는 설산
휘슬러산 전망대	뒤 설산의 정상은 그림이네
야스퍼 가는 길은 흰눈을 이고있는 설산과 저지대 푸르른 산림 그리고 눈이 녹아 흘러내리는 아름다운 골자기로 끝없이 이어지는 잘 정비된 아스팔트도로로 이어진다. 3박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내달으니 이름모를 호수들이 푸르른모습을 자랑하고 곳곳에 야생사슴과 늑대들이 모습을 보여준다. 야스퍼의 한 여관에 짐을 풀고 주변관광에 나선다. 말린호수 가는 계곡에 말린케년을 보고 달려 올라 호수에 닿았다. 소문대로 웅대한 모습의 멀린은 우리를 반겼지만 아직도 얼어있어 찾는 사람이 드물다. 아, 벌써 5월인데 아직도 녹지않은 호수. 아쉬움을 남기지만 얼음위 하얀 눈이 아름답다. 맛있는 저녁을 함께하고 다음날 아침 우리는 케이블카를 타고 휘슬러산에 올라 록키의 아름다운 봉우리들과 산맥의 웅장함을 온몸으로 느끼고, 벤프를 향해 달려간다.
흰 눈이 녹아내리는 하천		뒤에 보이는 설산
벤프가는길 휴게소		끝없이 이어지는 산록도로		바위산 위에 쌓인 눈	20미터는 넘는듯
	아이스필드 근처 주차장				공원에 차를 세우고 점심을
		호수는 얼어있고	호수이름은 보우
요호국립공원		루이스호수	얼음만 녹았으면	무척 아름다울텐데
	지나는 길에 곰이	어슬렁 어슬렁		미네완카 호수	썰파 마운틴
야스퍼를 출발한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드라이브하기에 좋다는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타고 록키산맥을 달린다. 바위위에 들어나 있는 적설의 양이 20미터는 족히 넘어 보이고 비록 얼기는 했어서 주변경관이 아름다운 보우호수에 머물기도 하고 록키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레이크 루이스에 닿았다. 호수는 얼어있고 오후인지라 역광으로 사진을 예쁘게 찍지 못한 아쉬움을 간직한 채 밴프의 어느 호텔에 짐을 풀었다.
셀파 마운틴	레이크 잭	보우 계곡	보우 폭포
	뒤로 벤프스프링스호텔			벤프시내	레이디엄온천 가는 길에서 만남 콤
곰이다!!	곳곳에 야생사슴 켈트	이건 방목하는 켈드	우리가 묵었던	샬레유럽	호텔앞에 방목중인 켈드
밴프에서는 2층으로 된 펜션같은 호텔을 얻었는데 오랫만에 두 가족이 함께 모아 이야기하며 한잔할 수도 있었다. 아침 미네완타호수 가는 길에 수많은 아름다운 호수와 아름다운 설산 셀파를 즐겼다. 보우계곡에 있는 보우폭포의 언덕을 따라 난 산책로를 오르면 그 유명한 밴프스프링스호텔이 한눈에 들어온다. 다시 레이크 루이스방향으로 올라가 쿠트니국립공원으로 이어지는 쿠트니하이웨이를 타고 레이디엄 핫 스프링스를 향했다. 가는 길 휴게소에서 준비한 음식으로 식사하고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며 달리는데 아름다운 숲이 모두 타버려 앙상한 죽은 나무만 서있는 황량한 벌판 20여킬로를 지났다. 미국은 산불나면 한 달이고 계속 탄다는 말만 들었지 실제로 이렇게 넓은 면적에 막대한 피해를 목격하는 건 처음이다. 하나의 불씨가 몰고 온 엄청난 재앙, 수십년 가꾸어온 노력이 이처럼 한 줌의 재로 변하는 현실, 산불조심을 되뇌이며 달리다 보니 길은 미국으로 이어지는 95번 국도에 닿는다. 온천 주변의 도로에서 우리는 운이 좋게도 한 마리의 곰을 만났다. 떠나지 않고 계속 머물기에 가까이서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켈드기르는 여인	콜로라도 강
시애틀 만에	크랩 사러	노드쇼어 컨트리클럽		친구집앞에서
언덕 위의 그립같은 집, 호텔 샬레유럽에 들르니 마침 방이 있다기에 그곳에 머물기로 했다. 호텔에서 온천까지는 차로 5분 거리, 우리는 온천에 들려 노천풀에서 피로를 풀고 록키여행을 마무리했다. 돌아오는 길 호텔 앞 초지에서 자유롭게 풀을 뜯고 있는 카나다 산양 켈드와 초지를 거닐면서 카나다 동물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었다. 다음 날 크레스턴 부근의 국경을 통과하여 스포켄을 지나 콜로라도강을 끼고 90번도로를 달려 시애틀에 도착했다. 하루를 쉬고 고사리를 꺽으러 산에도 가고 크랩사러 시애틀만에도 다녀오고, 친구가 회원인 골프장에 나가 라운딩을 즐기는 시간을 보내고 16일 오후 대한항공에 몸을 싣고 귀국길에 올랐다.
2013년 3월13일 인도 뭄바이를 시작으로 우다이푸르 아그라 바라나시를 돌아보고, 뭄바이에서 파리를 거쳐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 서울에서 온 관광패키지에 조인하고, 톨레도 살라망카를 거쳐 포르투갈의 파티마 까보다로까 리스본을 돌아 스페인의 세비아를 돌아보고 지브랄타해협의 타리파에서 배를 타고 모로코의 탕헤르에서 내려, 페스에서 가죽냄새 맡고 리뱌트를 거쳐 카사블랑카에서 친구와 만나 한잔하고, 스페인으로 돌아와 미하스를 거쳐 콜르도바의 메스키타, 그라나다의 알함브라에서 이슬람문화의 섬세함을 느끼고 쿠엥카 발렌시아 몸세라트를 돌아 황영조의 족적이 선명한 바르셀로나의 몬주익언덕과 가우디의 작품 구엘공원과 성가족성당에서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껴보았다. 바르셀로나공항에서 12일 함께 했던 사람들과 헤어져, 자동차로 시체스 타라고나 레우스 프랑콜리를 지나 사라고사 필라르카테드랄의 섬세하고 성스로움에 숨막히는 시간들, 과달라하라를 지나 마드리드공항에서 영국행 비행기를 탔다. 겟윅에서 기차를 타고 히드로근처의 펠트햄이라는 동네 자일스호텔을 찾아가던 일, 그곳에서 또다른 패키지여행객과 조인하여 런던관광을 하고 유로스타로 파리를 갔는데, 집사람이 감기때문에 파리관광을 포기하고 나혼자 나선 관광길 에펠탑에서 건설동료임원을 만났던 일, 스위스로 들어가 루체른에서의 즐거운 시간들 이탈리아의 밀라노대성당의 흰 대리석이 석양에 황금빛으로 타오르는 아름다운 모습, 프랑스 휴양도시 니스의 해변 그리고 모나코의 아름다움 다시 들어간 이탈리아의 제노바를 거쳐 피사에서 넘어져가는 사탑을 일으켜세우고 로마에서 바티칸의 시스티나성당 바티칸박물관 성베드로대성당에서 마주한 감격의 시간, 옛 로마인인 숨결이 느껴지는 콜로세움 로마의 휴일을 생각케 하는 트레비분수와 진실의 입 그리고 스페인광장, 세월의 역사속에 묻혔다 되살아난 포로로마노에서 로마제국의 말발굽소리를 느끼고 베세비오화산재에 묻혀버린 폼페이의 미이라에서 2천년전 그들의 숨소리를 들었고, 소렌토항을 내려다보면서 지중해의 아름다움에 취하고 세계3대미항이라는 나폴리와 르네상스문화의 본고장 피렌체를 거쳐, 물의 도시 베니스에서 곤돌라를 타고 경험한 운하의 도시를 지나 오스트리아 인스브르크 어느 언덕의 황홀한 저녁, 그리고 퓌센을 지나 로텐부르크의 노이슈반스타인성, 하이델부르크의 고성을 보고 프랑크푸르트 뤠머광장에서의 한나절, 룩셈부르크의 헌법광장 왕궁 노트르담대성당에서 얻은 성모님메달, 그리고 아름다운 아돌프다리, 브뤼셀의 그랑플라스광장과 오줌싸개동상 네델란드 잔 세스칸스에서의 풍차와 나막신, 암스텔단의 수로관광을 끝으로 다시 함께한 사람들의 이별을 고하고 지하철을 이용해 암스텔스테이션에서 유로라인을 타고 런던으로 향했는데 도버해협을 건너는 배가 연착하면서 러시아워에 걸려 비행기 못탈까 걱정하던 일, 다행히 택시가 기다려줘서 간신히 뉴욕행 비행기출발시간 30분 전에 공항에 도착 서둘러 탑승하고 안도의 한숨을 짖던 일이 생각난다. 뉴욕케네디공항에서 카나다 토론토를 가기 위해 체크인하고 탑승구에서 기다리는데 갑자기 공항트래픽으로 출발하지 않으니 재수속하라는 안내방송을 듣고 황당해 했던 일, 어쩔 수 없이 150불을 쓰고 공항근처에서 자고 다음날 비행기로 떠나는데 활주로에 대기하는 10여대의 비행기, 최악의 케네디공항을 떠올리면 화가 치민다. 한 푼의 보상도 없이 SORRY로 때우는 A/A항공 다시는 안 타리라.. 토론토와 뉴욕을 오가며 즐긴 시간, 밀톤의 골프장에서 즐기던 스테이크, 태권도장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즐거웠던 시간, 학부형의 초대를 받아 방문한 집에서 느낀 그들의 삶, 카나다에어라인으로 시애틀로 가서 친구와 함께 한 록키여행을 끝으로 65일간의 세계일주여행을 마감한다.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리고 토론토의 재석씨, 시애틀의 기호씨 부부가 우리에게 베풀어 준 호의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