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2014. 1. 15 ~ 1.17 사진을 클릭하시면 원본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오랜만의 제주 나들이 집사람은 말했다. 신혼여행을 왔던 79년 2월, 2년에 한번씩은 제주도에 오겠다고 약속해놓고 99년 20년만에 데려오더니 다시 15년이 지나서야 유림이 덕에 제주여행을 다시하게 되었다고.
제주공항 야자수	늦은 점심을 먹었던	곽지 해녀의 집	주변 올래길	바다가 아름답고
협제가는길 하늘이 열리고	제주 아낙과	뒤로 보이는 협제해수욕장	해녀와 함께	귤나무가 아름다운	어느마을 돌담길
곽지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주변해안을 둘러보니 화산에서 흘러내린 용암으로 이루어 진 검은 바위에 파도가 넘실거린다. 바람이 서늘하게 불어와 싱그런 해초내음에 젖는다. 식당 주인이 구어주는 감자를 까먹으며 2박3일 제주여행을 시작한다. 다음으로 들린 협제해수욕장에서 제주해녀와 함께 사진을 찍고 산방산 근처에 예약한 게스트하우스를 찾아가는 중 길을 잃어 좁은 골목을 헤매다가 귤나무가 아름다운 농가를 만나 사진 찍고 숙소에 도착하니 어둠이 찾아오고..
화순 금모래해수욕장	멀리 산방산이 보이고				조개껍질 줍던 아줌마
중문 가는 길에	트릭아트박물관 가는 길				트릭아트박물관
트릭아트박물관 후면	조각공원				트릭아트박물관 앞
			우리를 실망시킨	천제연 폭포
	중문의 길거리	롯데호텔 주변 경관			뒤로 롯데호텔제주
					롯데호텔 앞 연못
카오카오 주변의 야자수	대형 돌하루방		뒤편 보이는곳이 중문해수욕장
이튼날 숙소주인이 준비해 준 떡국으로 아침을 먹고 찾은 곳은 화순의 금모래해수욕장, 금모래는 검은색을 띄고 있었고 산방산과 화순항이 한 눈에 들어온다. 백사장을 걸으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맛보고, 중문쪽으로 가다보니 트릭아트박물관이 있다. 별로 기대하지 않고 들어갔으나 들어가자마자 재밌는 예술품과 사람이 한데 어울려 멋진 포즈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모두가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한 시간여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나오니 맛있는 커피와 젤라또가 기다리고, 밖으로 나오니 후원에는 멋진 조각품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어서 방문하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리에는 커다란 야자수로 가로수가 형성되어 있어 우리나라 유일의 아열대 기후인 제주도의 풍광에 취할 수 있었다. 롯데호텔 앞 아름답게 조성된 길가에서 사진찍고, 호텔 앞 말과 팽귄 그리고 사슴조각 앞에서 사진을 찍고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천제연폭포. 천지연을 생각하여 입장권을 사서 들어갔는데 가물어 물이 없는 폭포는 모든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말았다. 호텔 뒤를 돌아 해변으로 내려가니 카오카오식당 주변 야자수와 돌하루방이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돌아나와 길옆 식당에서 칼치회를 먹기로 했는데 너무 작은 갈치로 회를 떠서 그런지 이 또한 실망. 중문관광을 마치고 숙소가는 길에 귤농장을 방문해 귤따기체험을 하기로 했다. 몇군데를 거처 어느 농장에 들르니 마음대로 먹고 따고 싶은대로 따오면 킬로그램에 2천을 지불하면 된다 한다. 재수가 좋았는 지 이 집 귤맛이 기가 막힌다. 싫컷먹고 10킬로와 한라봉 약간을 사서 나서니 "쇠소깍"이라는 관광지 안내 싸인이 보인다. 뭘까... 궁금해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안내를 따라 가보니 효돈강이라 불리는 하천이 바다와 만나는 곳으로 소가 엎드려 있는 모습을 한 아름다운 경치를 지니고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한다. 하구에 형성된 호수에서 보트와 수상자전거를 탈 수 있다.
여기가 쇠소깍	주변경관이 아름답다.			뒤편 호수에서	보트와 수상자전거
귤 체험농장	싫컷 먹고	많이 따고			즐거운 시간
제주야자원 팬션
제주 표선면 하천리에 소재한 야자나무 농장으로 드넓은 야자수묘목과 귤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귤은 모두 수확하였고 자그마한 묘목으로부터 커다란 야자수 수만그루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이루고 있고 나무로 지은 팬션에서 우리는 따뜻하고 포근한 밤을 보낼 수 있었다. 마지막 날의 아침은 밝아오고 지저귀는 새소리에 눈을 떳다. 농원을 산책하는 길, 신선한 공기를 듬뿍 마신다. 성산일출봉 가는 길에 유채밭 가득 유채꽃이 피어나고 있었다. 차를 세우고 들어가려니 돈을 받는다. 한사람에 천원씩, 많은사람이 들어와 돌아다니니 이해는 간다. 조성해 놓은 배경을 바탕으로 사진을 찍고, 일출봉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공원에서 자연을 즐긴 후 일출봉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언제 이곳에 또다시 올것이며 온다해도 어찌 일출봉에 오를 수 있을까.. 유림이와 둘이서 계단을 걸어올라 30분만에 정상에 올랐다. 45년 전 무전여행으로 이곳 일출봉에 오른 후 지난 두번은 그냥 지나쳐 갔다. 성산의 분화구는 물이 마르고 잡초가 우거져 바람결에 흔들리고 있었고 건너편 바다는 푸르름을 자랑하는데 하산길 내려다보이는 포구는 아름다웠다.
동쪽 해안도로를 달려 제주시내를 관통하여 제주 5일민속시장에서 유명한 광주식당에서 곰장어와 국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옥돔과 장어 오징어를 사서 포자한 후 시간이 남아 용두암을 보기로 했다. 네비가 안내하는 시내의 좁은 길은 길가에 주차한 차들 때문에 꽤많은 시간을 낭비한 끝에 용두암에 닿았다. 중국관광객으로 가득한 해변에서 용두암을 구경하고 렌트한 차를 반납하니 제주여행은 그렇게 끝나간다. 짐이 세개라 아시아나 카운터에서 부탁했더니 무료로 실어준다. 어느자리가 좋겠느냐고 묻길래 어느쪽이던 좋고 가능하면 앞자리로 달라했더니 티켓팅을 해준다. 기내에 올랐더니 이게 웬일인가? 비지네스로 업그래이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