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부부 이태리여행 / 2013. 4. 13 ~ 4. 19 사진을 클릭하시면 원본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밀라노 피사 폼페이 소렌토 루체른을 출발한 버스는 알프스 공자기로 뚫린 도로를 달린다. 곳곳에 크고 작은 에메랄드 호수, 산비탈 초원에서 뿔을 뜨는 소떼들, 피어나는 들꽃과 스위스풍 아름다운 가옥들, 골자기를 흐르는 강변을 따라 이탈리아의 서북부 패션의 도시 밀라노에 도착한 건 오후 네시쯤, 다가오는 햇빛이 눈부시다. 처음으로 찾은 곳은 밀라노대성당. 이태리 고딕건축의 정수인 성당건물이 햇빛이 노란색으로 광채를 발한다.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조각작품 3,159개로 장식한 파사드, 아름다운 첨탑으로 이루어진 성당의 모습을 이렇게 눈 앞에서 바라볼 수 있다니.... 더욱이 부서지는 햇빛에 황금색으로 타오르는 성당의 모습은 신비롭기까지 하다. 시간이 늦어 내부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두오모광장에서 사진을 찍고 빅토리아 엠마뉴엘 2세 갤러리를 둘러보고 통로를 지나면 이태리 오페라의 전당 스칼라대극장을 마주 한다. 극장 앞에는 네오날드 다빈치의 동상이 서 있고 맞은편에는 마리노궁전이 있다.
밀라노대성당	석양에 타는 황금빛성당	두오모광장의 기병	성당을 배경으로	이곳 저곳에서	엠마뉴엘 2세 갤러리
마리노궁전도 성당의 황금빛에 물들고	스칼라대극장	네오날드 다친치 동상	아케이드 내부	해진 뒤 밀라노대성당
이탈리아 들어와서 처음으로 들린 밀라노, 성당 주변을 둘러보다 보니 해는 지고 황금색으로 타오르던 성당도 원래의 대리석으로 장식된 우아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더 머물고 싶은 유혹을 뒤로 하고 우리는 저녁을 먹고 휴식을 취한다. 다음날은 프랑스 남부도시 니스와 모나코공국을 돌아 제노바 근교에서 숙박하고 4월 15일 아침햇살이 찬란한 피사에 닿는다. 주차장에서 골목길 1킬로정도를 걸어가면 피사대성당이 있다. 피사 두오모성당은 성당보다도 기울어진 종탑이 더 유명하다. 1173년 수직으로 세운 종탑이 13세기부터 기울기 시작했는데 원인은 지반 토질의 불균형으로 판단되었으며 20세기에 이르러 그 기울기가 5.5도에 이르자 여러방법의 보수공사를 통하여 기울기의 진행은 멈추었으나, 탑의 높이 55미터 297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진 종탑의 무게 14,500톤이나 되어 평방미터당 51톤의 평균응력을 받고 있어 또다른 변형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에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사탑기울기 5.5도는 육안으로 보아도 확연히 보이는 정도 관광객들은 탑을 세우는 포즈로 사진을 찍는다.
피사의 어느 주차장	피사의 두오모성당	금방이라도 넘어질듯한	성당과 사탑	밀어 올리세요	둘이 함께
성당과 사탑을 한눈에	두오모성당 앞	사진 멋져요		폼페이 유적지 입구	발굴된 유적지 광장
시간이 멈춰버린 도시 <폼페이> 로마 근교의 호텔에 여장을 푼 우리는 다음날 폼페이를 찾았다. 폼페이는 서기 79년 베수비오화산 폭발로 인해 사라진 로마제국의 옛 도시로 1549년 수로공사 중에 유적이 발굴되면서 발굴이 시작되어 1748년 광장 목욕탕 원형극장 약국유적지가 발견되었고 현재 약 3분의 2가 발굴되었는데 발굴이 완료된다면 로마미술의 최고걸작 큐피드의 벽화와 춤추는 폰의 동상 등 수준높은 문화재들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환락의 도시 폼페이	찬란했던 문화도시	거대한 석주로 보아	고통속에 죽은 2천년 미이라	벽화도 고스라니 발굴	기둥과 기초로 보면 거대한 건물
발굴된 목욕탕 내부	화려한 조각 장식	시민들이 살았던 거리	집터와 골목길	상업 거리 입구	거대한 건물 잔해
돌아나오는 길에	뒤에 보이는 언덕이 폼페이		아름다운 소렌토	소렌토가 보이는 언덕	지중해의 아름다운 풍광
폼페이를 경험한 우리는 남부해안을 돌아 소렌토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올라 카프리섬이 저 멀리 보이는 지중해의 푸른바다를 바라보며 불어오는 바람결에 돌아오라 소렌토로를 날려 보낸다. 이태리 남부의 나폴리는 세계 3대 미항의 이름 만큼 예쁘지는 않았으나 해안의 끼고 형성된 항구도시로 우리가 보아온 이태리의 여타도시에 비해 깨끗하거나 화려하지는 않았고 아파트에 내걸린 빨래줄이 말해주듯이 선원들이 많은 거주하는 도시라는 느낌이 들었다. 일행 중 젊은이들이 카프리섬을 다녀오는 동안 해변을 거니며 '산타루치아'의 음률에 젖어본다.
지중해	나폴리해변의 조각상	나폴리 해안도로	뒤로 아름다운 나폴리항구	둘이 함께	나폴리항 여객터미날
가톨릭교회의 심장 <바티칸> 4월 17일 우리는 꿈에 그리던 바티칸의 박물관과 베드로대성당을 돌아 볼 기회를 갖는다. 바티칸 후문으로 입장하여 바티칸박물관에서의 유물관광과 시스티나성당의 천지창조로 그려진 천정 프레스코화 그리고 신비 그 자체인 성베드로대성당을 둘러보고 사진을 찍는 영광을 누렸다. 웅장한 성당내부는 화려한 조각작품과 성화로 장식된 아름다운 벽면을 돌아보았다. 시간을 맞추지 못해 미사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많은 시간을 이 곳에서 보내고 광장으로 나오니 광장 주변의 눈에 익은 모습들이 석양에 빛나고 있었다.
바티칸 후문 뒤에 보이는건 베드로성당 중앙돔	바티칸박물관 입구	바티칸박물관 앞 공원	박물관 피냐(솔방울)정원	피냐에서 한장 더	박물관 중정
박물관중정 둘레로 많은유물 전시	천정 건축 가운데 구멍이	원형 홀이 아름답다	네로황제의 욕조	방을 채운 수많은 유물과	아름다운 조각상들
시스티나 회랑의 벽화들	시스티나 회랑의 벽화들	시스티나 회랑의 천정	입구에서 찍은 성베드로성당	좀더 가까운 곳에서 주제단	성베드로성당 벽면
성베드로성당 부제단	바티칸 광장	성베드로대성당 앞에서	교황께서 자주 얼굴을 보여주시는 베란다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바티칸 광장
바티칸 관광을 마친 우리는 로마의 상징 트레비 분수를 들려 수많은 관광객에 묻혀 분수를 즐긴다. 쏟아지는 태양은 이마에 땀을 솟게 하고 아이스크림을 즐기고 옵션으로 준비한 벤츠택시로 시내를 돌다보니 로마는 시내 전체가 관광지라해도 과언이 아닌 듯 가는 곳 마다 의미있는 장소이고 보이는 곳마다 아름다운 역사적 건물이다. 다음으로 로마의 휴일에 등장하는 스페인광장, 광장의 분구와 계단이 우릴 반긴다.
스페인광장의 천국의 계단	스페인광장 분수대	로마의 휴일에 나오는	스페인광장 계단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콜로세움. 콜로세움은 고대 로마시대의 건축물 가운데 하나로 로마 제국시대에 만들어진 원형경기장이다. 이 거대한 경기장은 4층으로 지어졌는데 1층은 10.5미터의 도리아식 반원주, 2층은 11.8미터의 이오니아식 기둥, 3층은 11.6미터의 코린트식 기둥으로 되어 있고, 4층은 관중들이 햇볕을 피할 수 있게 벨라리움이라는 천막을 고정시킬 수 있는 벽으로 되어 있으며 경기장 바닥 밑에는 노예와 맹수를 수용하던 우리시설이 갖추어져 있었다 한다. 사진을 찍고 로마의 옛 경마장(치르코 막시오)을 돌아보고, 로마 중심부 코스메딘 산타마리아 델라교회 입구 벽면에 있는 '진실의 입'도 로마의 휴일에서 손을 넣고 진실을 말하지 않으면 손이 잘린다고 오드리햅번을 놀리던 재미있는 진실의 입은 로마시대 가축시장의 하수도 뚜껑으로 쓰이던 물건이라 한다. 믿거나 말거나 이곳에 손을 넣기 위해 20여분을 줄을 서 기다려야 한다. 성당을 돌아보고 나와 카피톨리아노 언덕의 캄피톨리오광장에 올라 미켈란젤로가 설계했다는 로마시청사, 광장 중앙의 마루쿠스 아우렐리우스황제의 기마상을 보고 마지막으로 포로로마노를 내려다 보는 것으로 로마관광을 마감하였다. 포로로마노는 기원전 6세기부터 293년에 걸쳐 로마의 정치 경제의 중심지였으나 로마제국이 동서로 분열되고 수도가 라벤나로 옮겨지면서 이민족의 약탈에 노출되었고 서로마제국이 멸망하면서 방치된 채로 토사에 묻혀버렸다. 19세기부터 유적이 발굴되었는데 이곳에는 타블라리움 콩그르디아 신전, 베스파시아누스황제 신전, 사투르누스 신전, 셉티미우스황제 개선문, 움벨리우스, 로스트라 연단, 원로원, 포카황제기념 원기둥, 율리아스 카이제르 신전, 바실리카 쥴리아 법원, 비아 사크라(성스러운 길) 등이 있었다.
콜로세움 입구	콜로세움 앞	로마 경마경기장	진실의 입	거짓을 말하면 손이 잘린다는	산타마리아 델라 교회
캄피톨리오광장 입구	캄피톨리오광장, 뒤 시청사	양 옆에는 미술관	포로로마노 유적지	개선문과 신전이 우뚝
로마 주변 유적지를 돌아보기 위해 3일이나 머물렀던 호텔을 뒤로 하고 르네상스의 발상지 피렌체를 향한 여정이 계속 된다.
피렌체 베네치아(4/18~4/19) 이탈리아 북부의 피렌체는 토스카나주의 주도이다. 역사적으로 중세 르네상스의 본고장으로 알려진 피렌체는 건축과 예술로 유명하고 중세 유럽의 무역과 금융의 중심지였다. 오랜 세월 동안 메디치가문이 다스려왔으며 한 때 이탈리아왕국의 수도이기도 했다. 양모제조업이 발달하여 은행의 성공을 이끌었고 이러한 부의 축적이 르네상스를 꽃피우는 계기가 되었고 예술의 중심지가 되었다.
피렌체 대성당은 주교좌성당(두오모)의 정식 명칭은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대성당으로 꽃의 성모마리아란 뜻이다. 필리포 브루넬레스키가 설계한 돔으로 유명하며 파사드는 하얀색으로 윤곽선을 두른 초록과 분홍색의 대리석으로 지어졌다. 내부는 조르조 바사리와 페데리코 추사리가 그린 최후의 심판, 도메니코가 그린 단테의 신곡, 니콜로 다 톨렌티노의 트롱프뢰유 등의 작품으로 장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