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孟子)
1. 《맹자(孟子)》는 차주환(車柱環) 역본을 수록하되 국한문혼용체인 역문을 한글 위주로 재편집하였다
2. 책이름은 《》로 표시했다.
3. 각 편의 장별로 1, 2, 3, 번호를 매기고 간단한 제목을 달아 주었다.
4. 한문 원문은 각 장별 번역 아래에 수록했고 원문은 검은색, 원주는 파란색으로 표기했다.
기원전 372년 주(鄒)나라(지금의 산동성 鄒縣)에서 출생
기원전 358년 노나라에서 배움
기원전 332년 처음 추나라 목공(穆公)을 만남
기원전 331년 제 나라 평륙(平陸)에 머묾
기원전 330년 추 나라에서 임(任) 나라로 가다.
기원전 329년 제 나라 평륙에서 제(齊) 나라로 수도로 감
기원전 328년 제 나라에서 빈사(賓師)가 됨
기원전 326년 제 나라를 떠나 송 나라로 감
기원전 325년 송 나라에서 추 나라로 돌아옴
기원전 324년 추 나라에서 등 나라로 감
기원전 322년 등 나라를 떠나 추 나라로 돌아옴
기원전 320년 양 나라 혜왕의 초빙을 받고 양나라로 감
기원전 319년 양 나라 왕 영이 죽자 제 나라로 감
기원전 318년 제 나라에서 경(卿)이 됨
기원전 317년 모친의 상을 당하여 제 나라에서 노 나라로 돌아와 장례를 모심
기원전 315년 노 나라에서 제 나라로 돌아옴
기원전 314년 제 나라가 연(燕) 나라를 정벌하자 제를 떠나 송 나라로 감
기원전 313년 송경(宋徑)을 석구에서 만나 인의(仁義)로 진(秦)과 초(楚)의 왕을 설득할 것 을 권함
기원전 312년 송 나라에서 설(薛) 나라로 감
기원전 311년 설 나라에서 노 나라로 갔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다시 추나라로 돌아옴
기원전 289년 1월 15일, 세상을 떠남
사기(史記) 열전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맹가(孟軻)는 추 나라 사람이니, 자은의 문인에게 수업하였다. 도를 이미 통달하자, 제 나라에 가서 선왕을 섬겼으나 선왕이 쓰지 못하였고, 양 나라에 갔으나 양 혜왕 역시 말 한 바를 행하지 못하였으니, 현실과 우원하여 사정과 거리가 멀다고 여김을 받았다. 이때를 당하여 진 나라에서는 상앙을 등용하고, 초 나라와 위 나라에서는 오기를 등용하고, 제 나라에서는 손자와 전기를 등용해서 처하가 막 합종과 연횡을 힘써 공격과 정벌을 훌륭한 것으로 여기고 있었는데, 맹가(孟軻)는 마침내 당우(唐虞)요순(堯舜)와 삼대의 덕을 말씀하셨다. 이 때문에 가는 곳마다 뜻이 합하지 못하자, 물러나 만장 등의 문종들과 더불어 《시경》과 《서경》를 서술하고, 중니의 뜻을 기술하여 《맹자》 7편을 지으셨다."
양씨가 말하였다. "《맹자(孟子)》 한 책은 다만 인심을 바로 잡고자 하였으니,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을 보존하고 성을 길러 그 방심을 거두려고 하였다. 인·의·예·지를 논함에 있어서는 측은·수오·사양·시비의 마음으로서 그 단서를 삼았고, 부정한 학설의 폐해를 논함에 있어서는 '그 마음에 생겨나서 그 정사에 해를 끼친다.' 하였고, 군주를 섬김을 논함에 있어서는 '군주의 마음의 그릇됨을 바로잡아야 하니, 한번 군주의 마음을 바로잡으면 나라가 정해진다.' 하여, 천만 가지 변화를 다만 마음으로부터 말씀하였다. 사람이 마음을 바르게 한다면 일은 족히 할 것이 없다. 《대학》의 수신·제가·치국·평천하는 그 근본이 다만 마음을 바르고 뜻을 성실히 하는 것일 뿐이니, 마음이 그 올바름을 얻은 뒤에야 성의 선함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맹자는 사람을 만나면 곧 성선을 말씀하신 것이다. 그런데, 구양영숙(구양영수)은 '성인이 사람을 가르침에 성은 먼저 할 바가 아니다.'라고 말하였으니, 이것은 잘못되었다고 이를 만하다. 인성의 위에는 한 가지 일도 더할 수가 없으니, 요·순이 만세의 법이 되심도 또한 이 본성을 따랐을 뿐이다. 이른 바 '본성을 따른다'는 것은 천리를 따르는 것이 이것이다. 이외에 계책을 쓰고 술수를 쓰면 가요(가사) 공업을 세운다 하더라도 이것은 다만 인욕의 사일 뿐이니, 성현이 하시는 것과는 천지처럼 현격한 차이가 있는 것이다."
【원문】
史記列傳曰 : [孟軻,
趙氏曰 : [孟子, 魯公族孟孫之後.] 漢書注云 : [字子車.] 一說 : [字子輿.]
騶人也,
騶亦作鄒, 本?國也.
受業子思之門人.
子思, 孔子之孫, 名伋. 索隱云 : [王?以人爲衍字.] 而趙氏注及孔叢子等書亦皆云 : [孟子親受業於子思.] 未知是否?
道旣通,
趙氏曰 : [孟子通五經, 尤長於詩書.] 程子曰 : [孟子曰 : {可以仕則仕, 可以止則止, 可以久則久, 可以速則速. } {孔子聖之時者也. } 故知易者莫如孟子. 又曰 : {王者之吳熄而詩亡, 詩亡然後春秋作. } 又曰 : {春秋無義戰. } 又曰 : {春秋天子之事} , 故知春秋者莫如孟子.] 尹氏曰 : [以此而言, 則趙氏謂孟子長於詩書而已, 豈知孟子者哉?]
游事齊宣王, 宣王不能用. 適梁, 梁惠王不果所言, 則見以爲迂遠而闊於事情.
按史記 : [梁惠王之三十五年乙酉, 孟子始至梁. 其後二十三年, 當齊?王之十年丁未, 齊人伐燕, 而孟子在齊.] 故古史謂 [孟子先事齊宣王後乃見梁惠王, 襄王, 齊?王.] 獨孟子以伐燕爲宣王時事, 與史記, 荀子等書皆不合. 而通鑑以伐燕之歲, 爲宣王十九年, 則是孟子先游梁而後至齊見宣王矣. 然考異亦無他據, 又未知孰是也.
當是之時, 秦用商?, 楚魏用吳起, 齊用孫子, 田忌. 天下方務於合從連衡, 以攻伐爲賢. 而孟軻乃述唐, 虞, 三代之德, 是以所如者不合. 退而與萬章之徒序詩書, 述仲尼之意, 作孟子七篇.]
趙氏曰 : [凡二百六十一章, 三萬四千六百八十五字.] 韓子曰 : [孟軻之書, 非軻自著. 軻旣沒, 其徒萬章, 公孫丑相與記軻所言焉耳.] 愚按 : 二說不同, 史記近是.
韓子曰 : [堯以是傳之舜, 舜以是傳之禹, 禹以是傳之湯, 湯以是傳之文, 武, 周公, 文, 武, 周公傳之孔子, 孔子傳之孟軻, 軻之死不得其傳焉. 荀與揚也, 擇焉而不精, 語焉而不詳.]
程子曰 : [韓子此語, 非是蹈襲前人, 又非鑿空撰得出, 必有所見. 若無所見, 不知言所傳者何事.]
又曰 : [孟氏醇乎醇者也. 荀與揚, 大醇而小疵.]
程子曰 : [韓子論孟子甚善. 非見得孟子意, 亦道不到. 其論荀揚則非也. 荀子極偏駁, 只一句性惡, 大本已失. 揚子雖少過, 然亦不識性, 更說甚道.]
又曰 : [孔子之道大而能博, 門弟子不能吳觀而盡識也, 故學焉而皆得其性之所近. 其後離散, 分處諸侯之國, 又各以其所能授弟子, 源遠而末益分. 惟孟軻師子思, 而子思之學出於曾子. 自孔子沒, 獨孟軻氏之傳得其宗. 故求觀聖人之道者, 必自孟子始.]
程子曰 : [孔子言參也魯. 然顔子沒後, 終得聖人之道者, 曾子也. 觀其啓手足時之言, 可以見矣. 所傳者子思, 孟子, 皆其學也.]
又曰 : [揚子雲曰 : {古者楊墨塞路, 孟子辭而闢之, 廓如也. } 夫楊墨行, 正道廢. 孟子雖賢聖, 不得位. 空言無施, 雖切何補. 然賴其言, 而今之學者尙知宗孔氏, 崇仁義, 貴王賤?而已. 其大經大法, 皆亡滅而不救, 壞爛而不收. 所謂存十一於千百, 安在其能廓如也? 然向無孟氏, 則皆服左?而言侏離矣. 故愈嘗推尊孟氏, 以爲功不在禹下者, 爲此也.]
或問於程子曰 : [孟子還可謂聖人否?] 程子曰 : [未敢便道他是聖人, 然學已到至處.]
愚按 : 至字, 恐當作聖字.
子又曰 : [孟子有功於聖門, 不可勝言. 仲尼只說一箇仁字, 孟子開口便說仁義. 仲尼只說一箇志, 孟子便說許多養氣出來. 只此二字, 其功甚多.]
又曰 : [孟子有大功於世, 以其言性善也.]
又曰 : [孟子性善, 養氣之論, 皆前聖所未發.]
又曰 : [學者全要識時. 若不識時, 不足以言學. 顔子陋巷自樂, 以有孔子在焉. 若孟子之時, 世旣無人, 安可不以道自任.]
又曰 : [孟子有些英氣. ?有英氣, 便有圭角, 英氣甚害事. 如顔子便渾厚不同, 顔子去聖人只豪髮閒. 孟子大賢, 亞聖之次也.] 或曰 : [英氣見於甚處?] 曰 : [但以孔子之言比之, 便可見. 且如?與水精非不光. 比之玉, 自是有溫潤含蓄氣象, 無許多光耀也.]
楊氏曰 : [孟子一書, 只是要正人心, 敎人存心養性, 收其放心. 至論仁, 義, 禮, 智, 則以惻隱, 善惡, 辭讓, 是非之心爲之端. 論邪說之害, 則曰 : {生於其心, 害於其政. } 論事君, 則曰 : {格君心之非} , {一正君而國定}. 千變萬化, 只說從心上來. 人能正心, 則事無足爲者矣. 大學之脩身, 齊家, 治國, 平天下, 其本只是正心, 誠意而已. 心得其正, 然後知性之善. 故孟子遇人便道性善. 歐陽永叔?言 {聖人之敎人, 性非所先} , 可謂誤矣. 人性上不可添一物, 堯舜所以爲萬世法, 亦是率性而已. 所謂率性, 循天理是也. 外邊用計用數, 假饒立得功業, 只是人欲之私. 與聖賢作處, 天地懸隔.]
월간중앙 33주년 창간기념호에서 발췌 편집하였다.
서기 2001년 8월 27일 자택에서 이 재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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